필리핀에서 1000명선교사로 훈련받았을 때를 기억하면 민도르 트레이닝과 리바이벌 서바이벌이 제일 기억에 남습니다. 유격 훈련을 받으며 선교사들이 하나가 되고 자신의 한계를 느끼고 하나님께 어떠한 일이 있어도 열심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민도르 트레이닝 그리고 자연속에서 살아남는 법을 배우는 리바이벌 서바이벌..

작년부터 인도에서도 이 훈련을 시작하려 했지만 쉽지 않았습니다.

코끼리와 전갈 뱀 등이 밤이 되면 움직이기 때문에 야외에서 잠을 잔다는 것은 모두들 두려워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 훈련하는 곳에서 2시간 거리에 있는 오께나깔이라는 계곡 주위에서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대부분의 장소들은 코끼리 때문에 그리고 위험한 사람들이 많아서 경찰에서 허락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장소를 찾던 중 마을 안속을 지나 강가에 캠프하기에 적당한 장소를 발견하였습니다. 마을과 가깝고 카톨릭 성당이 있어서 응급상황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경찰에서도 허락하였습니다.

처음으로 시도하는 트레이닝 천막으로 텐트를 치고 뱀을 방지하기 위해 담배가루를 뿌리고 나무불로 식사를 준비하면서 캠프를 시작하였습니다. 점심을 먹은 후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였습니다. 1000명선교사 40기 장슬기 선교사가 훈련을 담당하였고 뜨거운 태양 아래 뛰고 구르며 훈련을 받았습니다. 아침 1km 뛰는 운동 조차도 힘들어하던 선교사들이었지만 마음과 정신을 오로지 하나님께 집중하며 훈련을 받으면서 자신들 조차도 훈련을 해냈다는 것에 뿌듯해 하는 모습을 보며 훈련을 시키는 저희 또한 너무 기뻤습니다.

훈련이 다 마치고 밤늦게 까지 기도회를 가지고 잠자리에 들려고 할 때 비가 오기 시작했습니다. 강가 옆이어서 걱정도 되었지만 더 걱정이었던 것은 처음 시도하는 야외 캠프에 선교사들이나 직원들이 비가 옴으로 실망하거나 이 훈련에 대해 좋지 못한 경험으로 기억에 남을까봐 많이 우려했습니다. 하지만 비록 바람이 많이 불고 천둥 번개가 쳤지만 잠시 오던 비는 멈추고 밤새 무사히 지낼 수 있었습니다. 특히 가까이 마을에 물을 구하러 갔던 아무릇 재무가 우리가 머무는 곳에서 2km 전방까지 억수같은 비가 와서 너무 걱정을 많이 했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동차로 저희가 있는 마을을 들어오는 그곳 부터는 비가 오지 않은 것을 보고 정말 신기했다며 이야기를 나누었을 때 하나님이 얼마나 크신지 인도 선교사들을 얼마나 사랑하시는지 감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또한 밤새 선교사들이 돌아가며 두 명씩 짝을 지어 캠프장소를 지키며 밤동안 안전히 야영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선교사들이 캠프장소를 지킬 때 수 많은 하나님의 군대가 저희가 있는 그곳을 함께 지키고 계셨음을 압니다. 작은 것에서부터 우리를 지켜 주시고 배려해 주시는 하나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훈련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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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를 치는 선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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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성되어가는 숙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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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트안속을 청소하는 여선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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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담당한 40기 장슬기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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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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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마치고 환호하는 선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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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식사하는 선교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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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파이어 중인 선교사들

 

IMG_0762.jpg 저녁 기도회중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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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을 마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