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여행을 하다 보면 차 이야기가 주가 됩니다.

어제는 삼육대 봉사대를 맞이 하기위해 지회가 있는 호술지역으로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어제는 출발전 한국분들과 모두 모여 먹은 한국라면이 문제였는지 체하듯 멀미를 시작해서 너무 힘든 여행을 했습니다. 멀미를 하는 내가 너무 안되 보였는지 신랑이 아므룻에게 운전을 맡기고 아이들을 봐주고 나를 돌봐주고 있을때였죠. 나도 신랑에 기대서 눈을 거의 감고 있는데 난데 없이 옆으로 들이대는 큰 트럭한대....
 인도는 이제 개발중인 국가여서 그런지 도로에 5톤이상의 트럭이 대부분이지요. 이차선에서 갑자기 일차선으로 들어오는 트럭 때문에 우리 자동차왼쪽 빽밀러가 부러지면서 현민이는 자다 말고 앞쪽에쿵 하고 부딪히고 우리가족은 모두 혼비 백산이었습니다.
 그 큰 트럭을 멈춰 세우려고 하자 트럭 운전사는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기 시작했습니다.
 우린 몇번이고 큰 트럭을 멈춰 세우려고 했지만 그 운전사는 오히려 소리를 지르며 멈추려 하지않고... 결국 현민이가 많이 다치지 않은걸 확인한 우리는 그차를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한국같으면 접촉사고든 어떤 사고든지 보험회사 부르고 해결하던지 서로 이야기해서 해결하던지 아니면 정아니면 미안하다라는 말이라도 하는데....
 아므룻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여긴 멈추는 차가 없다고 합니다.특히나 큰 트럭들은 말이죠.... 그리고 멈춘다 한들 어떻하겠어요... 사고가 난다고 해도 대부분 그냥 그렇게 지나쳐 가버린다는데...  다행히 사고가 나지 않고 지금 이렇게 안전하게 있는것을 생각하면 정말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릴 수 밖에 없습니다.  매번 여행을 하다 보면 아 이렇게 하다보면 사고가 나겠구나 하는 아찔한 순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 느낄 수 없는 그 짜릿한 자동차 여행의 묘미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그런 순간들 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얼마나 붙잡고 계심을 느낍니다.. 오늘도 그렇게 안전하게 새벽3시에 이곳 호술에 도착했습니다. 하나님의 도우심이 더 가까이 느껴지는 이곳 인도... 그래서 하나님을 한번 더 기억하게 해주는 곳 이곳이 바로 선교지의 특권이 아닐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