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인도댁입니다. 정말 인도에서 이렇게 인사드리니 너무 떨리네요^^

저희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자주 연락도 드리고 자주 글도 올리고 싶었지만 아직 집이 없어 가끔 한국분 댁에 오거나 할때 이렇게 글을 올릴 수 있답니다.

출발 전부터 기도제목이었던 사택이 제일 큰 문제였습니다. 대학 안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는 매일 방값이 너무 비싸 더 이상 있을 수가 없어서 부총장님댁으로 잠시 들어가 있게 되었습니다. 총장님과 만나 이야기했지만 그저 사택이 없다고 말하고 다른 곳에서 사택을 구하라는 말만 들었습니다. 천명선교사 임원들과 (지텐드라목사, 아무릇 재무) 새벽 6시에 모여 매일 기도하고 말씀을 나누기로 했습니다.

여호수아가 여리고성을 무너뜨리기 위해 7일간 기도하며 성을 돌았던 것처럼 함께 모여 간절히 구하고 스파이서 대학을 한 바퀴씩 뛰었습니다. 우리가 밟는 곳을 하나님께서 주시리라 하심을 믿으면서요. 그렇게 기도하면서도 외국인 등록을 해야해서 집을 찾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밖에서 집을 구하다 보니 더 힘이 빠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우리대학 조차 반기지 않는 인도에서 무엇을 할 수 있을 까 하고 좌절되기도 하면서요...

그렇게 기도하고 구한지 정확히 일주일 되는 날 화요일 오후 부총장님이 “I have a good news for you" 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우리를 위한 좋은 소식이라고? 설마 집이야기는 아니겠지? 하면서 떨리는 마음으로 귀를 귀울였을 때 바로 총장님이 우리에게 집을 주기로 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 소리를 듣는 순간 “Praise the Lord Amen”하고 소리치면서 부총장님을 껴안고 감사하다고 소리쳤습니다. 아마 부총장님 댁으로 우리를 들어오게 하신 것도 또 부총장님을 통해 총장님 마음을 움직이신 것도 모두 하나님의 뜻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순간 한국에서 기도하고 계실 가족들 그리고 성도님들의 모습이 다시 한번 떠올랐습니다

그날저녁 그토록 감사하고 행복한 저녁예배를 드렸답니다.

하나님이 여전히 함께하심을 다시한번 체험하게 해주신 하나님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이곳에서도 함께 해주시는 하나님께 너무 감사합니다.

 

비록 아직 인도는 기독교를 배척하는 곳 중에 한 곳입니다.

저희가 스파이서 삼육대학에 지내고 있지만 그 안에서도 저희를 감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어 대학 안에서 조차도

 모든 활동이나 생활들이 조심스럽습니다.

그래서 인지 대학 사람들 조차 저희에 대해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때론 이런 곳에서 도대체 어떻게 선교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안타까움이 있지만

그럴때 마다 수많은 동물들과 1억이 넘는 신들을 섬기면서 살아가는 이들....

기독교를 배척하고 그저 자기들의 세상 속에서만 살려고 하는 사람들...

빈부격차가 너무 커서 판자때기로 집을 만들어 사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얼마나 마음이 아파오는지 모릅니다.

분명 이런 사람들에게도 이런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뜻하심이 있으리라 생각하면서

기도 하고 또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제 천명선교사 훈련센터 건립 뿐만 아니라 엄청나게 많은 언어들을 가지고 있는 이곳을 위해

예언의신 및 전도지 번역사업과 너무나 가난하여 공부하지 못하는 학생들과 신학생들을 위한 장학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억나실때 마다 인도를 위해 많은 기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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