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4일 안식일, 저희가 거주하는 아루샤 지역에서 북쪽으로 5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Engutoto라는 지역의 작은 교회를 방문하고 왔습니다. 지난번에도 말씀드렸듯 이곳 탄자니아에는 마사이족이 무척 많은데 특별히 엔쿠토토는 도시로 나온 가난한 마사이들이 모여 살고 있는 곳입니다. 가보니 45명 정도 되는 교우들이 안식일학교, 각 반별 교과공부, 그리고 대예배(오늘 아프리카에 와서 처음으로 설교를 했습니다)까지 짜임새 있는 순서들을 진행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큰 오순절 교회와 두 개의 루터교회가 교회 지척에 있어 새로운 영혼을 수확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한 젊은 평신도 사역자의 헌신으로 도시로 나온 수많은 젊은 마사이들이 참 진리 교회로 인도함을 받은 소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또 예배가 마친 후에는 이분들을 위해 준비한 점심꾸러미를 나누었습니다. 꾸러미마다 빵과 음료수, 사탕 그리고 밀가루 1봉지씩을 넣어 나누었는데 무척이나 행복해 하셨습니다. 이 일을 가능케 하신 하나님, 그리고 사랑하는 오남교회 후원자님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별히 이번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2주간 이곳에서 전도회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더 많은 마사이들이 하나님의 기별을 들을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저희 아루샤 지역에서 9km 떨어진 다른 지역에 또 다른 저희 교회 집회소가 있는데 현재 교인(마사이)이 단 한명 뿐입니다. 이곳에도 역시 이번 6월에 3주에 걸친 대규모 전도회가 있을 예정이어서 특별히 전형적이며 도시에 나왔지만 본인들의 전통을 고수하는 마사이들이 참진리로 인도함을 받게 될 예정입니다. 문명에서 자유로운 사람들마저 도시로 도시로 몰려들고 있는 실정은 한국이나 아프리카나 별반 다를 것이 없어 도시에 살고 있는 마사이들을 위해서도 많은 기도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저희도 이 전도회에 동참하여 집집방문도 하고 저녁에는 천연치료세미나를 열 예정입니다. 또한 한달에 매우 적은 보수만을 받으며 일하고 있는 평신도 사역자를 후원하여 조금이나마 힘이 되어줄 생각입니다. 생각나실 때마다 도시거주 마사이족들을 위해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탄자니아에 흩어져 있는 126개의 부족 중에서도 특별히 마사이족에 더 큰 열정을 쏟아야 하는 이유는 마사이족을 위한 전도가 현재 매우 미미하기 때문입니다. 수십 만명이 넘는 마사이족들을 위한 목회자가 현재 한 명도 없고, 활동하고 있는 자급선교사도 6명 뿐이며, 운영되고 있는 교회는 한 곳 뿐인데 이곳마저도 현재 지붕과 뼈대만 있는 상태입니다. 하나님께서 수년 내에 크게 부흥케 하셔서 마사이에 대한 선교가 급진전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이곳 선교지에서 날이 갈수록 깨닫게 되는 것은 저는 실로 작은 사람이요, 하나님은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크신 분이시라는 사실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할수록 하나님만이 행하실 수 있는 위대한 역사를 보게 될 기회가 더욱 많아질 것을 믿습니다.
PMM선교사로 탄자니아를 섬길 6년 동안 하나님께서 마사이들을 위해 씨를 뿌리게 하시고 자라게 하셔서 혹여 저희가 있는 동안 그 수확을 보지 못할지라도 주님 오시는 날, 용맹스럽고 멋진 부족 마사이들과 함께 하늘 도성에 서게 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모님!
사모님의 글을 3번이나 읽을수 있어 행복합니다.
맞습니다^^
복에 복을 내리셔서 세계 제 1위의 선교사파송국가가 되게 하시고 부족한 저희 가정을 선교사로 삼아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욱더 열심히 할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사모님께서 보내주신 귀한 후원금으로 지난주 안식일 45명의 교우들이 행복했습니다.
가시자 마자 부지런히 ~ 자나깨나`
영혼들 생각에 여념이 없을 선교사님 가정에
우리 하나님께서 넘치도록 복을 주시기를 기원합니다
5-60년대에 우리나라에 파견되었던 미국 선교사들의 모습같은 생각이 듭니다
찌들게 가난하던 우리한국에
이토록 부요하게 하신 것은
세계만국에 복음을 나누라는 강한 멧세지로 들립니다
이스라엘을 선택하여 그토록 지혜와 풍요를 주셨던 주님이
미국을 일으켜 세우시고 이곳까지 복음을 나누게 하셨던 주님이
이젠 동방의 반쪽짜리 작은 나라를 택하시어 머리가 되게하시고
풍부하게 하신 것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집니다
수 많은 응달진 곳 주님을 모르는 지구촌 곳곳에 복음을 들고 나서야 할 때인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매일매순간 선교사님 가정에 임마누엘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길!!!
오남교회 황경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