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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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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782 | | 2015-12-30 |
하루 전
은행에 다녀온 후, 집 앞에 주차를 하는데 낯익은 사람이 우리 부부를 알아보고는 손을 흔듭니다. 전날 밤 10시에 출발하여 밤새 달려온 에쉬케쉬(Eshkesh)의 가브리엘(Gabriel) 사역자가 가장 먼저 아루샤(Arusha)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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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대신 받은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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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829 | | 2016-01-02 |
2016년 1월 1일, 새해 첫 날 어떻게 보내셨나요?
떠오르는 첫 둥근 해를 맞으며 따끈한 떡국 한 그릇으로 새 아침을 여셨는지요.
오늘 탄자니아에서는 정말 경사스러운 일이 있었습니다. 탄자니아-케냐 국경 근처에 위치한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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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이 엄마들, 세상에 첫 발을 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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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1004 | | 2016-01-29 |
여기 렝기자베(Lengijave)라는 마을이 있습니다.
붉고 푸른 천을 휘감은 마사이들이 유유히 소떼를 모는 곳,
구름을 살포시 두른 메루(Meru)산이 내려다보이는 이 작은 마을에
흙먼지가 이는 뿌연 길 위로 물동이를 지고 다니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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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마다 항아리가 필요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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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1964 | | 2016-02-05 |
오지에 살고 있는 마사이(Maasai)나 바라바이크(Barabaiq) 부족들은 대게 웅덩이에 고인 물을 퍼다 씁니다. 매년 11월부터 4월 사이, 비가 내리는 우기 철에 받아지는 물이지요. 한해의 반은 비가 내리지 않기 때문에 온 땅에 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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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아, 내 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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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1041 | | 2016-03-05 |
엄마의 이야기 오늘도 엄마는 빈 흙집 앞에 앉아 하염없이 눈물을 흘립니다. 바지런하고 다정했던 딸, 양동이 가득 물을 길어오다 이내 갸우뚱 거리던 걸음걸이며, 매캐한 숯 그을음에 콜록 이면서도 나무 의자에 앉아 기어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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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원시부족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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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830 | | 2016-03-21 |
탄자니아에는 127개 부족이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아루샤(Arusha) 지역에만 해도 메루(Meru)족, 아루샤(Marusha)족, 그리고 마사이(Maasai)족이 함께 살고 있지요. 처음, 탄자니아에 왔을 때 이곳 사람들이 저보고 “넌, 어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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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간다로 떠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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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922 | | 2016-03-28 |
안녕하세요? 3월도 어느덧 마지막째 주를 맞았습니다. 한국에서 살 때는 재림 신앙 안에서 자란 탓인지 부활절이라는 말 자체가 낯설었는데 탄자니아에 살다보니 부활절은 3월 말에 맞는 반가운 '봄방학'이란 생각이 듭니다. 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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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살 꼬마의 전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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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726 | | 2016-05-13 |
모세스 은주마(Mosses Njuma)는 탄자니아와 케냐 국경 근처의 마사이(Maasai) 마을인 카라오(Karao)에 살고 있는 10살 소년입니다. 4년 전까지만 해도 학교에서 모세스를 만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한나절 학교에 나오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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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찾아온 이민국 직원, 그리고 침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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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1378 | | 2016-06-06 |
지난 5월 17일, 아루샤(Arusha)에서 350km 떨어진 키쿰비(Kikumbi)라는 사역지 방문을 하루 앞두고, 연합회장님의 비서로부터 전화 한통을 받았습니다. 장장 4개월을 기다려왔던 워크 퍼밋(Work permit, 노동 허가)이 드디어 발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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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교수님(Dr. Sung)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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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678 | | 2016-06-24 |
첫 쪽지 ‘목사님, 탄자니아는 주혈흡충이 풍토병으로 있는 나라네요. 물에 있는 기생충이 사람의 피부를 뚫고 들어갈 수 있으니 물을 만지려거든 반드시 장갑을 끼고, 마실 물은 꼭 끓이세요.’ 지난 2013년, 바라바이크(Barab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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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1,100명을 만나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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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2070 | | 2016-07-26 |
국경에서 잡히다 이곳은 케냐와 국경을 마주한 탄자니아의 나망가(Namanga) 이민국 초소. 치과 물품이 가득 들어있는 상자를 앞에 두고 미국 의료진과 이민국 직원 사이에 신경전이 한창입니다. 탄자니아 식약청(TFDA)이 요청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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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첫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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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1640 | | 2016-08-26 |
따스한 햇살이 살가운 아침, 흙과 소똥을 이겨 만든 초라한 마사이 가옥 앞에 노부부가 앉아 있습니다. 바바 멜리요(Baba Meliyo, 멜리요 할아버지). 뼈만 앙상히 남은 가녀린 육체와 이 자그마한 집터가 할아버지의 전 재산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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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장로님의 심쿵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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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735 | | 2016-09-19 |
“탄자니아까지 선교사하라고 보내놨더니 그래, 닭장이나 만들고 있어? 본국으로 당장 송환시켜!” 이런 소식에 이미 한국으로 쫓겨났을지도 모르는 염려 속에서 이 글을 씁니다. 멜리요 할아버지는 잘 계시죠? 보내주신 사진을 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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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네 이사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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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806 | | 2016-09-29 |
첫 날 오늘은 멜리요(Meliyo) 할아버지네 집을 지어드리는 날. 어째 해가 쨍쨍 비춰야 할 건기인 요즘, 아침부터 비가 부슬부슬 내립니다. 댁으로 올라가는 길, 할아버지, 할머니가 드시기 편하도록 바나나와 찐 카사바를 조금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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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들린 나리쿠 아주머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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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780 | | 2016-11-11 |
나리쿠(Nariku) 아주머니가 변한 건 잿빛 구름이 킬리만자로(Kilimanjaro) 산자락에 내려앉던 그날부터였습니다. “그 여자는 내가 죽였어. 돌로 머리를 치려했는데 이상하게도 비켜가더군. 흐흐흐.” 알 수 없는 말을 지껄이며 이따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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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야가 준 선물- 손님들과 함께 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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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921 | | 2016-12-21 |
광야 교회에서 너른 황무지에 덩그러니 서 있는 교회, 저 멀리 햇빛에 반짝이는 은빛 양철 지붕이 눈앞에 들어옵니다. 점점이 보이는 사역자의 가족과 바라바이크(Barabaiq) 사람들. ‘세아유’(Seayu, 바라바이크어로 안녕) 가만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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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gumu lakini Tammu- 손님들과 함께 2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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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478 | | 2016-12-21 |
<제목, 'Ngumu lakini Tammu'는 ‘수고는 쓰나 열매는 달다’라는 스와힐리어입니다.> 발랑달랄루, 교회 건축과 동시에 31명의 새 교인이 채워지다 지난 12년간 아드라 탄자니아(ADRA Tanzania)의 HIV 구제, 우물 프로젝트에도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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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을 마치며- 손님들과 함께 마지막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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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666 | | 2016-12-21 |
25, 88, 151, 189 그리고 351명 위의 숫자는 지난 2012년 PMM 선교사의 이름으로 탄자니아에 파송된 이래 매년 하나님께서 주신 수침자의 숫자입니다. 첫해는 25명으로 미미하였지만 올해는 17명의 평신도 사역자들의 수고와 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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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들아, 학교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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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943 | | 2017-04-08 |
지난 2015년 어느 날, 북아태지회의 권 사모님께서 바라바이크(Barabaiq) 부족에 대한 선교보고를 읽으시고는 전화를 주셨습니다. 이른 새벽, 탄자니아를 위해 기도하고 있는데 그곳에 학교를 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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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 숭배자와 알콜 중독자를 변화시킨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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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 SungWon | 762 | | 2017-04-23 |
돌 대신 하나님 조그마한 마사이 마을, 음불룽구(Mbulungu)의 한 보마(Boma, 마사이 가옥). 이 보마의 주인장 사닝고 로미투(Saningo Lomitu)씨의 하루는 오늘도 집 앞에 세워둔 작은 돌의 안녕을 확인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입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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