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일, 늦은 오후지만 서둘러 에쉬케쉬로 출발했습니다.
BMW와의 전도회 후, 인근 하이돔(Haydom, 에쉬케쉬 사역지의 모교회)에서 캠프미팅(장막부흥회)이 있어 저희 사역자들과 교회 건축을 도와주시는 분들은 부재중이었지만 모인 어린이들과 몇몇의 교우들과 함께 안식일 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전도회 때 미국팀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그리운지 저희들이 떠나는 것도 못내 아쉬워 하더라구요.
현재 에쉬케쉬 첫 교회 건축은 지붕을 씌우고, 창틀을 끼운 상태입니다.
이제 바닥과 벽 미장을 마치면 한 달 내로 교회 건축이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이어서 두 사역자(가브리엘과 조셉)의 사택 또한 교회 양 날개쪽에 각각 한 채씩 지어질 예정입니다.
사실 지역마다 파송하는 사역자들의 거처는 일일이 지을 수 없는 형편이지만 에쉬케쉬가 워낙 개척지다 보니 반년을 넘게 텐트에서 생활하고 있는데다 가족과도 떨어져 희생을 감내하고 있어 여러 후원자님들의 후원금을 모아 사택 건축을 하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저희 역시 열흘 뒤, 선교대회 참석차 한국으로 잠시 돌아갈 예정이어서 남겨질 에쉬케쉬 사역지가 눈에 밟힙니다.
광야, 그 한복판에서 생활했던 지난 5개월 남짓한 시간들이 파노라마처럼 지나갑니다.
모래바람, 소떼, 그 가운데 살아가는 순수한 사람들...
마무리 중인 교회 건축과 이어질 사택 신축에 하나님의 특별하신 보호하심이 함께 하시도록 많은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또한 17명(엔다가우의 5명을 합쳐 22명)의 바라바이크, 새롭게 주님을 구주로 맞이한 가족들이 교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기도해 주시길 바랍니다.
보고 싶은 인자 선생님^^
선생님이 연필 잡는 것도 알려주시고, 바라바이크 애들에게는 난생 처음이었을
예쁜 그림책과 새하얀 종이 위에 색색 알록달록한 그림도 그릴 수 있게 도와주셨지요.
정말이지 이 아이들이야말로 저희 에쉬케쉬의 미래입니다.
아이들을 사랑해 주시고, 잊을 수 없는 귀한 추억들 많이 만들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고마운 손님들이 떠난 에쉬케쉬 광야는 더더욱 휑하고 쓸쓸하지만
그 자리에 대신 추억을 가진 아이들이 교회를 채우고 있습니다.
선생님도 늘 건강하시고 예술 한켠에 에쉬케쉬도 담아 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목사님, 사모님,
교회가 이렇게 많이 완성되었네요.
7월에 만났던 그 아이들이 지금도 잘나오고 있네요.
아, 반가운 얼굴들이에요.
어디서 무얼 하고 오는지 늘 얼굴에 먼지가 뭍어있는 아이.
먼길을 걸어서 여전히 교회를 찾아왔네요.
어제 안식일오후에 선교경험 할때 제가 그랬습니다.
'이 아이들의 얼굴들 잘 보십시요. 에쉬케쉬를 이끌어갈 리더들입니다' 라구요.
늘 기도하겠습니다.
안전한 한국여행 되시고 오세요.
보고싶은 두딸들도 보시겠네요.
바라바이크분들이 많이 그리워할것 같습니다.
좋은여행되세요.
You deserved i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