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하루는 저에게 물어보더군요.
"아빠, 비자가 뭐야?"
"응, 다른 나라에 가서 살 때 필요한 작은 수첩같은 거야, 근데 왜?"
"소현이랑 사모님이랑 비자 없다고 아빠가 말했잖아, 그래서 궁금해서..."
"그래, 우리 소현이랑 사모님 비자 빨리 나오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그후로 지금까지 거의 3개월정도 매일 아침저녁예배때마다 특히 둘째아이가
잊지않고 소현이와 사모님 비자를 위해서 기도합니다.
지난 번에 소현이가 한국에 있을 때 고열과 중이염으로 아플 때 첫째 아이는 소현이가 빨리 낫도록 기도합니다.
지금은 소현이와 사모님이 마카오에 와 있는데 여전히 소현이가 열이 나고 중이염으로 아픈 상태입니다. 
비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번에는 한국에 30일을 머물고 들어오면 마카오에서 90일을 머물 수 있었지만
이번(7월)에는 한국에서 30일을 머물고 들어왔는데도 마카오 이민국에서 20일만 체류할 수 있도록 제한하였습니다.
현재 마카오의 경제사정이 악화되고 있어서 외국인 노동자들을 제한하고 자국민에게 고용의 기회를 더 주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비자가 만료되는 외국인들은 비자를 연장해주지 않는 정책을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가능하면 외국인들이 마카오에 오래 머물지 않도록 하는 정책을 쓰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목사가 시무하는 마카오몽복교회는 현재 카얌대원 2명이 와서 봉사하고 있고 동시에 매주 일요일마다 한국요리교실을 10주 계획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자문제로 사모님은 지난 일요일날 첫 요리교실과 이번주 요리교실을 하고 나면 다음 주중에 마카오를 떠나야만 하는 실정입니다.
카얌대원 2명이 봉사하는 영어교실에는 약 15명이상의 사람들이 참석하고 있고 지난 주 첫 요리교실에는 10명이 참석했다고 합니다.
마카오의 영적인 상황과 실정을 고려할 때 굉장히 좋은 반응이라고 생각되며 이 계획들이 매우 좋은 복음의 접촉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비자가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관련 기관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음에도 여전히 문제해결이 불투명한 것은 분명히 마귀의 힘이 강력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되며 악의 세력의 일차적인 목적은 PMM선교사의 낙담과 선교에 집중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항상 스스로에게 되세기기를,
"나는 프로다, 나는 말씀사역을 하는 프로다, 하나님이 나를 프로가 되게 해주신다"라고 되세깁니다.
한목사님도 이런 상황에 프로답게 대처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고 주님께서 마음에, 정신에 힘을 주실 것을 믿습니다.
제가 무엇보다도 걱정되는 것은 소현이가 아직 어린데 먼 여행을 하면서 생활하는 환경이 자주 바뀌니 자꾸 아프게 되고 그것이 부모에게 적지 않은 근심으로 이어져서 선교사역에 어려움이 생길까봐 걱정이 됩니다.
모든 것이 주님의 섭리안에서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믿으며 비자문제가 빨리 해결되기를 기도합니다.
또한 한목사님과 사모님이 일치되고 집중된 마음을 잃지 않고 주의 교회를 섬기기를 기도합니다.
모든 PMM 선교사가족들도 이 문제와 마카오몽복교회를 위해서 기도하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