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5. 9 안식일 하나님의 인도하심으로 마카오 몽복교회 창립예배를 무사히 마쳤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마쳤나 싶지만 하나님의 도우심과 주위 많은 사람들의 도움을 받은 것 같습니다.  특별히 음식 준비를 함께 도와주신 김영숙 사모님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벅찬 일이었는데 사모님께서 함께 해주셔서 빠른 시간에 모든 음식들을 맛있게 준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항상 이런 큰 일이 있으면 사단의 방해가 있지요. 아직 교회 부엌 공사가  마쳐지지 않아서 집에서 음식을 준비해 교회로 가져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식사 준비를 하는 동안 전기가 나가버린 것입니다. 다른 집은 아무 이상도 없고 경비실과 전기회사 직원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하는데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서 먹을만 하긴 했지만 설익은 밥과 잘 된 밥을 섞어야 하는 웃지 못할 일이 일어났습니다. 시간이 얼마 흐른 뒤 전기가 들어왔습니다. 그러나 예배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마음은 급하고..할 수 없이 식사 도구들을 챙겨 교회로 향했습니다.  교회에 와서 나머지 음식 준비들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교회 2층에서 사모님과 음식 준비를 하면서 사람들이 너무 많이 와서 음식이 모자라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함께 먹고 남지도 모자르지도 않게 채워주셨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분량대로 채워주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일들이 있기도 했지만 이렇게 웃으며 글을 남길 수 있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직 많이 비어있는 교회 의자들을 보면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그 빈 의자들을 채울 많은 영혼들을 보내주시리라 확신했습니다.  누군가 선교를 하면서 멋진 드라마 같은 일들이 펼쳐진다고 했었습니다. 이제는 드라마가 아닌 실제 삶의 경험이 될 일들, 그리고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몹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