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홍콩은 날씨가 후덥지근합니다.
아이들은 뜨거운 햇빛에 얼굴이 점점 새카맣게 변하고 있지요.
어제 오후에 큰 아이와 함께 빌린 책도 반납하고 또 책도 빌리려고 함께 버스도 타고 걸어서
가까운 국립도서관에 다녀왔습니다.
큰 아이는 지금 한국나이로 8살.
저희 동네에 머리카락이 하얀 할머니 한분이 계신데 큰 아이는 나름 신기했나 봅니다.
그래서 어제 도서관에 가는 길에 저에게 물었습니다.
"아빠, 왜 사람들은 머리카락이 하얗게 돼?"
"응, 나이가 들면 머리카락이 하얗게 돼"
"그러면 힘도 없어져?"
"응, 힘도 점점 없어져"
"그러면 나중에 죽어?"
"응, 사람은 힘이 없어지고 나이가 많~이 들면 나중에는 다 죽어"
그러더니, 아이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이렇게 물었습니다.
"그러면, 아빠 죽으면 난 누구하고 살아?"
지금 이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날려고 합니다.
정말 건강해야 하겠습니다.
이 세상의 모든 아빠엄마들이 건강해야 하겠습니다.
최소한 이 아이들이 스스로 살아갈 수 있게 될 때까지는 이 아이들을 보살피고 지켜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엄마아빠없는 아이들을 돕는 사회적, 교회적 사업에 동참하고 최선을 다해야하겠습니다. 
부모를 잃어버린 사람들에게 아버지하나님을 찾아주고 인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겠습니다.
그래서 구약에서 하나님께서 가장 강조하는 선행이 '과부와 고아를 돌보고 보살피라'는 것입니다.
'아빠 없으면 난 누구하고 살아'..
저의 부친께서는 제가 초등학교를 졸업할 때 중풍으로 쓰러지셔서 20년동안 병상에 계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는 결코 그런 삶을 대물리고 싶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늘 건강하시고 병들지 않으시고 죽지 않으시는 분으로 제 곁에 계십니다.
그분은 저에게 최고의 아버지입니다.
저도 하나님처럼 우리 아이들에게 그런 아버지가 되고 싶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그런 것처럼..
가족은 늘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여 천국에서 늘(영원히) 함께 살고 싶어 하십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부득불 헤어져 있어야 하는 한길로목사님을 위해서 아빠엄마의 마음으로 기도하자고 제안하고 싶습니다.
딸 소현이는 3살.
마카오PMM으로 온지 2년이 지났지만 아직 사모님과 딸 소현이가 비자가 나오지 않아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마카오를 떠나서 한달 정도 다른 곳에 있은 후에야 다시 마카오에 입국할 수 있고,
또 90일정도 있다가  다시 마카오를 떠나야 하고 다른 곳에서 한달 정도 있어야 다시 마카오에 입국,
90일정도 체류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다 같이 합심하여 기도하면 좋겠습니다.
주께서 어떤 길로 인도하실지 솔직히 모르겠지만 가족은 꼭 함께 있어야 하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