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카오의 첫 전도회를 무사히 마쳤다. 정말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간지도 모르게 빨리 가버린것 같다. 사실 전도회 시작전에는 매일매일 마카오의 생생한 전도회 소식을 전하리라 다짐했는데 막상 전도회가 시작되니 화장실 갈 시간이 없을 정도로 매일이 바쁜 날들이었다. 너무 엄살히 과했나??*^^*

신동희 목사님의 힘있는 말씀과 골든엔젤스들의 열정적인 선교와 호남합회 여성협회 집사님들의 노력으로 전도회가 더 빛을 발하였다. 다시 한번 마카오에 전도회에  헌신해주신 신동희 목사님과 골든엔젤스 단원들 그리고 호남합회 여성협회 집사님들께(김길숙, 정순례,성영숙, 김은숙) 감사를 전하고 싶다.

전도회 시작전, 나 스스로 요리교실에 대한 걱정이 많았다. 물론 집사님들이 계시기에 매일의 요리는 걱정이 없었지만 아직도 미숙한 언어로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요리교실 시간이 오후 3시인데 사람들은 많이 참석할까 등등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다. 하지만 나의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 매일 요리교실에 꾸준히 1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석해 집사님들이 가르쳐주시는 요리를 배우고 맛보면서 맛있다는 칭찬을 얼마나 하는지..그리고 통역을 함께 도왔던 골든엔젤스의 유니스와 선정이 너무나 쉽고 간단하게 설명을 잘해주었다. 특히나 유니스는 빨리 가르쳐주고 싶은 마음에 숨도 안쉬고 홍콩 특유의 억양과 빠르기로  설명해 곁에서 보고 있으면 웃음이 절로 났다.

요리교실을 통해 한국요리를 더 배우고 싶다는 사람들이 있어서 연락처를 주고 받아 전도회를 마치고 다시 모이기로 하였다. 사실 집사님들에 비하면 나의 요리실력은 비교할 수 없지만 이들에게 우리교회를 알리고 예수님을 전할 수 있다는 마음에 지금부터 설레인다.  요리교실에 오던 많은 분들이 아줌마들이어서 안식일에 교회에 참석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들에게 복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게 하셔서 마지막 안식일에는 누가 알리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예배에 참석해 앉아있는 모습을 볼 때 하나님께서 모든 일들을 주관하고 계심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다.

우리에게 보내주신 한 영혼, 영혼 혼신을 다해 주님의 말씀안에 굳게 서도록 해야겠다. 아직도 부족한 나에게 정말 이렇게 큰 일을 경험할 수 있고 말씀의 잔치를 통해 성숙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이제 우리에게 남겨진 또 다른 미션에 최선을 다해야겠다.

p.s 권목사님!! 목사님 가시고 소현이가 매일 신동희 목사님 볼때마다 권정행 목사님은 어디가셨냐고 물어 혼났습니다.ㅋㅋ^^
골든엔젤스 대원들^^ 울 소현이가 골든 언니,오빠들 보고 싶다고 매일매일 골든 사진보면서 이름을 한명한명 부르며 마카오에 빨리 오라고 하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