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9일~ 30일까지 홍콩삼육대학교신학과 학생들을 데리고 케냐로 미션트립을 다녀왔습니다.

사실 처음에는 걱정과 두려움이 많았습니다.

특히 홍콩인들은 안전에 대해서 민감합니다.

우리나라처럼 발전되지 않은 다른 나라에 가서 전도회나 해외선교를 하는 경우가 많지 않기 때문에 홍콩신학생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자 도전이었습니다.

미션트립을 결정한 후부터 매주 케냐미션트립을 위한 기도회를 개최하면서 서로서로 믿음으로 격려하였습니다.

무엇보다도 모든 두려움을 쫒는 믿음과 자신감을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마음에 주셨습니다.

저희들의 주된 임무는 케냐의 한 도시를 거점으로 머무르면서 매일 저녁 각자의 전도회장소로 가서 16일동안 19회 설교를 통하여 말씀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매일 아침 전체모임을 통해서 전날 상황을 나누고 함께 기도하며 설교준비에 대한 핵심내용들을 공부하였습니다. 

설교내용은 주요핵심교리를 중심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낮에는 설교준비와 함께 집집방문, 성경교수를 하였습니다.

홍콩에서 출발 방콕을 경유하여 13시간이 걸려 이디오피아 아디스아바바라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4시간을 기다려 나이로비행 비행기를 타고 2시간 비행, 드디어 나이로비에 도착하였습니다.

다음날 나이로비 남아프리카연합회에서 오리엔테이션을 하고 그 다음날 곧바로 허브시티(Hub City-r거점 도시)로 출발하여 6시간 차로 달려서 케냐의 '키시'라는 곳에 도착하였습니다.

사람들도 낯설고 모든 것이 낯설었습니다.

함께 온 신학과학생들도 바짝 긴장한 모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검은색얼굴에 눈과 이빨이 하얗게 들어나서 조금은 무서운 인상이었습니다.

하지만 얼마나 친절하고 친근하게 대해주는지 참 좋은 사람들이었습니다.

그 다음날부터 바로 전도회가 시작되기 때문에 짐정리를 하고 전도회준비를 시작하였습니다.

각자의 선교지의 상황이 모두 달랐습니다.

첫번째 사진, 첫번째 Wilson의 전도회 장소는 키시에서 약 30분 떨어져 있는 시골이며 사람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접근성이 용이한 곳이었고 케냐사람들이 중국인들을 무척 좋아하는 잇점이 있어서 하나님께서 집회에 많은 사람들을 보내주셨습니다. 

케냐사람들이 중국인들을 좋아하는 이유는 케냐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물품들이 중국산이라서 케냐인들에게 중국은 잘 사는 나라, 산업이 발달된 나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두번째 Man Lin의 전도회 장소 역시 사람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접근성이 용이한 곳이고 키시 시내 한 복판에 있는 장소이지만 선교가 어려운 지역이었습니다.

전도회장소는 정확하게 늦은 오후까지 시장으로 활용되는 장소였습니다.

세번째 Kitty의 전도회 장소는 역시 사람들이 쉽게 모일 수 있는 접근성이 용이한 곳이고 시내에서 약 30분 떨어진 작은 타운이었습니다.

Kitty는 평소에는 아주 귀엽고 작고 연약해보이지만 설교할 때는 얼마나 힘있게 설교하는지, 마이크를 들고 앞뒤좌우로 움직이면서 청중에게 다가가서 말씀을 전하였습니다.

저는 홍콩삼육대학교 선교팀의 리더로 참여하였고 역시 전도회를 배정받았는데 키시에서 약 25분 떨어진 산골지역이었고 사람들이 잘 모이기는 쉽지 않은 곳이었습니다.

전도회가 다 끝나갈 때쯤 이 지역담당목사님이 왜 이곳을 전도회장소로 정했는지를 말해주었는데, 이곳은 교회를 개척하기 위한 전략적 장소이면서도 강한 카톨릭지역이라서 전도가 어렵지만 다른 편으로 반드시 공략해서 무너뜨려야 하는 지역이기 때문에 이곳을 선정하였다고 했습니다.

다른 세 곳의 전도회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지만 제가 맡은 지역은 100여명이 모였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듣고 보니 제가 볼 수 없는 어둠속에서 50여명정도 되는 사람들이 말씀을 들었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안식일교회전도회에 참석하면 불이익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참석하지는 못하지만 니고데모같이 어두움을 의지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다고 합니다.

이 지역의 카톨릭과 개신교회는 재림교회가 전도회를 하면 같은 기간, 같은 시간에 자기교회에서도 집회를 열어서 반드시 참석하게끔 하고 참석하지 않을 경우는 불이익을 주었다고 합니다.

이번에도 약 13곳에서 동시에 전도회가 열였는데 몇 곳에서는 이와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번 전도회의 현실적인 도전은 위에 언급한 타 교회의 방해외에 날씨(비가 오는 경우), 갑작스런 정전(프로젝터를 사용할 수 없음), 그리고 2주동안 계속 설교해야 하는데 인내심과 성실성이 필요하다는 점이었습니다.

하지만 쉐어힘 코디네이터가 이번 전도회의 모터로 소개한 말씀이 우리에게 큰 자극과 힘이 되었습니다.

슥4:6

이는 힘(파워=파워포인트)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컴퓨터)으로 되지아니하고 오직 나의 신(성령)으로 되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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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국제공항에서 출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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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로비 국제공항에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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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전체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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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l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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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t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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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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