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홍콩삼육대 쉐어힘전도회

8월 3일부터 18일까지 필리핀 중부 비사야스, 타클로반 소고드(Tacloban, Sogod)에서 쉐어힘전도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지난 4월부터 팀을 구성하여 4개월간 기도와 설교문 공부, 그리고 설교연습을 통하여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습니다.

저를 포함해서 심리학과, 보건학과, 경영학과, 사회복지학과의 7명의 학생들이 참가하였습니다.

매주 준비모임에는 설교문 공부(교리), 기도회, 그리고 설교연습을 하였습니다.

홍콩에서 설교연습을 할 때는 학생들이 부끄러워하고 표현력이나 목소리도 작고 불안했는데, 필리핀에서 전도회가 진행되는 동안 저도 깜짝 놀랄만큼 전문적인 설교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목소리는 확신과 힘이 넘치고, 몸짓, 표정등의 표현력도 매우 자연스러울 뿐만 아니라 적절했습니다.

정말 놀라웠습니다.

홍콩으로 돌아와서는 대학교회에서 모든 학생들이 돌아가면서 안식일날 설교를 하도록 계획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설교를 하는 학생들의 모습속에서 그들이 전하는 말씀에 대한 분명한 확신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그들이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확신을 가지고 그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는 것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요.

저와 학생들은 16일 동안 매일 저녁전도회와 3번의 안식일아침 대예배 설교를 포함해서 19번의 설교를 하였습니다. 

매일 아침마다 개인 성경묵상과 기도시간을 가지면서 개인적으로 하나님으로부터 말씀과 능력을 받는 일과 기도생활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리고 낮시간에는 집집방문과 구도자방문을 하였습니다.

특히 구도자방문은 침례결심을 격려하고 성경을 가르치는 일로서 매우 중요한 활동이었습니다.

저녁마다 자동차, 트라이시클, 오토바이로 각 전도회장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서로서로 도와가면서 설교의 내용에 대해서 질문하고 공부하였습니다.

첫날 저녁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총 8곳에서 전도회가 동시에 개최되었는데, 2곳에서 갑작스런 상황발생으로 통역자가 없었습니다.

그 중 한곳에서 설교한 한 여학생들은 숙소로 돌아와서 눈물을 흘리면서 울더군요.

그런데 저에게 오더니 하는 말이, '오늘 통역자가 없었고 그래서 더 설교하기가 힘들었어요. 하지만 내일은 통역자가 없더라도 더 잘 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연습할레요. 지금 연습해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그날 저녁 12시까지 그 여학생과 저, 그리고 두 명의 학생과 함께 피곤하지만 함께 연습을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부터 얼마나 확신있게 힘있게 설교를 하였는지, 교인들이 감동을 받고 선물을 하나 둘씩 주기 시작하는 것이었습니다.

주로 과일, 케잌, 음식 등이었는데, 매일 저녁마다 2주동안 받으니 다 먹을 수가 없어서 마지막날에는 나누어 주기도 하고 숙소를 관리하는 분들에게 나누어 주고 왔습니다.

어떤 남학생은 전도회장소로 가고 오는데 왕복 3시간이 걸리는데, 더 일찍 가야된다고 해서 왜그러냐고 했더니,

더 일찍 가서 성경을 가르쳐야 할 가정이 있다면서 빨리 가서 성경을 가르쳤습니다.

한 남학생은 전도회장소가 산속마을이라서 오토바이로만 갈 수 있는 곳인데 2주동안 아무 사고없이 잘 다녔고, 일찍 출발해야 하기 때문에 저녁을 재대로 먹지 못하고 설교를 해야 했는데, 얼마나 열심히 설교하고 전도회를 이끌었는지, 돌아오면 땀범범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남학생은 돌아와서 신학공부를 해서 목회를 하기로 결심하고 이번주에 모든 서류와 과정을 거쳐서 다음주 새학기부터 신학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훌륭한 영적 지도자가 되기를 기대하고 또 기도합니다.

저희가 활동한 그 곳은 사실 선교가 어려운 곳이었습니다.

카톨릭과 특히 몰몬교 교세가 큰 곳이었습니다.

합회에서는 약 50명의 침례자를 예상하였는데 마지막날 안식일에 120명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35명의 새로운 구도자(성경공부자), 10여명이 교회를 나오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정말 잊을 수 없는 귀하고 값진 시간들이었습니다.

돌아온 학생들은 첫 안식일부터 AY에서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기 시작했습니다.

하나님의 큰 축복과 인도하심에 감사와 찬양을 드립니다.

그리고 지회 세계선교부, 중국연합회, 홍콩삼육대학교, 쉐어힘, Quiet Hours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파송기도회를 통하여 기도로 힘을 준 홍콩삼육대 대학교회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 내년도 쉐어힘을 준비합니다.

하나님께서 내년에도 큰 축복과 성공적인 전도회를 주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