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어힘 전도회는 설교하는 전도회 기간만 16일, 오리엔테이션, 이동시간을 포함하면 약 21일정도가 소요됩니다.

그런데 홍콩인들은 필리핀을 여행할 때 무비자 14일까지 가능합니다.

한국인은 정확하게 21일 무비자로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 올해는 중국과 필리핀의 국경분쟁으로 비자를 받는 것이 걱정이 되었는데, 두 명의 대원이 비자문제가 생기고 말았습니다.

그중 한명은 Eric이라는 학생인데 제가 전체 팀의 리더이고 Eric은 저를 제외하고 학생들중에 리더입니다.

그리고 또 한명은 Anja라는 청년인데 그리스도안에서 성장하는 것이 눈에 보일 만큼 쑥쑥 자라나는 영혼입니다.

필리핀비자발급 조건중에 홍콩2만달러의 통장잔액증명서가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 두 학생은 그것이 없어서 부모보증서와 부모의 통장잔액증명서를 제출해야 하는데 부모들도 그 만큼의 통장잔액이 없어서 서류상으로 비자를 받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물질은 가난하지만 하나님을 위해서 일하고자 하는 열정은 부요한 학생들이지요.

그대로 포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미 항공권도 다 구입했구요..

비자오피스에 물어보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비자를 받을 수 있겠는가, 학교가 보즘을 서면 되겠느냐고 물었더니,

직원이 하는 말이, "한번 보자.I will see"라고 대답하더군요.

'한번 보자'는 말이 '한번 얼마나 기도하는지 보자'로 들렸습니다.

함께 비자신청사무실에서 나와서 빌딩 복도에서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자기일도 아닌데 이렇게 마음이 조마조마한 걸 보니(저도 마찬가지였지요), 학생들이 정말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의 일을 하고 싶은 열정으로 가득차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학교의 보증서를 가지고 다시 방문했습니다.

비자사무실에 가기 전, 빌딩 복도에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간구하며 기도했습니다.

서류를 주니 담당직원이 다른 상관처럼 보이는 직원과 열심히 의논을 하더니만 신청서에 도장을 찍었습니다.

이렇게 해서 두 사람은 비자를 받게 되었습니다.

비자신청을 마치고 사무실을 나와서 빌딩복도에서 다시 감사기도를 했습니다.

학생들의 얼굴에 마음에 지워지지 않는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경험이 쓰여졌음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이제 거의 준비가 마쳐졌습니다.

설교공부도 오늘 끝나고, 다음 미팅부터는 설교연습을 시작합니다.

동영상을 촬영해서 다른 대원들이 고칠 점, 좋은 점, 조언 등을 주고받는 시간을 가집니다.

주님께서 함께 하심을 과정속에서도 느끼면서 우리 학생들, 이번 쉐어힘전도회를 통해서 많은 영혼을 구원하고 영적으로 많이 성장하기를 기도합니다.

기억나실 때 저희들을 위해서 기도해주십시오.

 

홍콩삼육대 쉐어힘미션트립팀

 

 

 

맨 가운데 학생이 Eric, 맨 오른쪽 학생이 Anj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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