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새벽에 진도 4.5의 지진이 또 왔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나는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잠을 자고 있었다. 지진을 못 느낀적이 처음이다. 점점 지진에 둔해지는가보다. 지진에 둔해지는 것보다 더 불행한 것은 예수님의 다시오심에 둔해지는 것이다. 이곳에서 세계의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세상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일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성령이 임하시면 사람의 생각을 뛰어넘는 방법으로 이루실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내 눈으로 바라보는 현실은 내가 느끼는 현실은 정말 불가능한 것 처럼 보인다. 그래서 오늘도 겸손하게 주님만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