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 도착한 정진구입니다.

긴 시간의 여행을 마치고 칠레에 잘 도착했습니다.

이런저런 일로 많이 분주했습니다.

앞으로 더 분주해지기를 소망합니다.

앞으로 칠레 소식을 일기 형식을 빌어 조금씩 전해볼까 합니다.

10월 3일

잠을 설치고 아침 9시에 충남 예산에서 공항으로 출발했다.(오후 3시 15분 비행기)

추석연휴 마지막이라 차가 막힐것을 예상했으나 막히지 않아 11시정도 도착

가능한 많은 가방을 수화물로 보내려고 했으나 규정대로 7개의 가방을 수화물로 보내고

아버지와 조카 그리고 우리 가족은 지하 식당에서 마지막 식사를 함께 했다.

식당에서 공항까지 마중온 현정이란 청년을 만나고 3층으로 올라와서 춘천학원교회 윤석언 목사를 만났다

또 환전을 부탁해서 공항까지 환전한 돈을 갖고 온 인천학원교회이 효희도 만났다.

지인들이 오자 부모님들은 일찍 가시겠다고 자리에서 일어나신다.

믿음의 장부이시고 기도의 사람이신 어머니가 떠나시면서 눈물을 보이신다.

자식과 며느리 손자, 손녀를 하나님의 사업이라는 이름으로라도 멀리 떠나보내시는 마음이 편치는 않으시리라

나도 눈물을 보일까 애써 급하게 돌아섰다.

그리고 청년들과 윤목사님 그리고 우리가족은 윤목사님의 기도로 마지막을 함께하고

마음이 아플까봐 일찍 출국장으로 들어왔다.

출국장으로 들어오자 얼마후 권목사님께 카톡으로 연락이 왔다.

공항에 도착했다고

무엇이 급해서 얼굴도 안보고 들어갔냐고

아쉽고 죄송한 마음과 감사하는 마음이 교차되었다.

비행기 출발후 아들 의는 계속해서 비행기 멀미로 고생했다.

기내식을 먹겠다고 먹을 것을 좋아는 녀석이 기대를 많이 했는데 먹지 못했다.

중간중간 잠을 못이루고 보채는 어린 딸아이를 데리고 비행기 안을 이리저리 배회했다.

11시간 정도의 비행을 마치고 LA시간으로 3일 오전 10시40분경에 LA에 도착했다.

11시간을 날라왔는데 시간이 거꾸로 돌아간 느낌은 이상했다.

짐을 찾아 거만한 미국이민국을 통과하고(정말 거만함-기분 많이 상함)

다시 남미 항공사인 Lan항공으로 이동해서 다시 짐을 부치고 다시 입국장을 통과해 비행기에 올랐다.

3시간의 여유였는데 별로 시간도 없이 비행기에 올랐다.

대한항공은 유모차에 있는 아이에 대한 배려가 있었는데 이곳은 휠체어를 탄 할머니들이 우선이었다.

우리가족 몰골이 말이 아니다.

Lan항공은 서비스가 대한항공만 못하다.

불친절 하기도하다.

역시 우리의 것이 좋은 것임을 실감한다.

인이가 중간 중간에 잠도 못자고 계속해서 운다.

16개월된 어린 녀석이 감당하기에는 힘든 여정이다.

15살된 아들은 계속 비행기 멀미중

집사람도 힘드어한다.

우는 인이를 달래고 재운다고 꼬박 4시간을 안고 서있었더니 죽을 맛이다.

그래도 덕분에 인이는 잠을 잔다

페루 리마에 도착한 비행기가 출발을 하지않고 계속 대기한다.

많은 사람들이 리마에서 내리고 탄다.

비행기가 1시간 늦게 칠레 산티아고로 출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