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상 12:8-20

백성을 거부한 지도자(8-15)

[8] 그러나 르호보암은 그들의 충고를 듣지 않고, 자기와 함께 자라 자기를 섬기고 있는 젊은 사람들과 의논을 했습니다. [9] 르호보암이 그들에게 말했습니다. “백성이 ‘왕의 아버지처럼 우리에게 고된 일을 시키지 마십시오’라고 말하고 있는데, 내가 어떻게 대답하면 좋겠소? 그대들의 생각은 어떠하오?” [10] 왕과 함께 자란 젊은 사람들이 대답했습니다. “이 백성이 왕에게 ‘왕의 아버지는 우리에게 매우 고된 일을 시켰지만 왕은 우리의 일을 덜어 주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니 왕은 이렇게 말하십시오. ‘내 새끼 손가락은 내 아버지의 허리보다 더 굵다. [11] 내 아버지는 너희에게 고된 일을 시켰지만, 나는 너희에게 훨씬 더 고된 일을 시키겠다. 내 아버지는 너희를 가죽 채찍으로 쳤지만, 나는 너희를 가시 돋친 채찍으로 치겠다.’” [12] 르호보암이 백성에게 “삼 일 뒤에 다시 오라”고 말했으므로, 모든 백성이 삼 일 뒤에 다시 르호보암에게 왔습니다. [13] 르호보암 왕은 백성에게 무자비한 말을 했습니다. 르호보암은 나이 든 지도자들의 충고를 듣지 않고 [14] 젊은 사람들이 일러 준 대로 말했습니다. “내 아버지는 너희에게 힘든 일을 시켰지만, 나는 너희에게 훨씬 더 힘든 일을 시키겠다. 내 아버지는 너희를 가죽 채찍으로 쳤지만, 나는 너희를 가시 돋친 채찍으로 치겠다.” [15] 이처럼 르호보암 왕은 백성이 원하는 것을 들어 주지 않았습니다. 이 일은 여호와께서 그렇게 되도록 하신 것이었는데, 이는 실로 사람 아히야를 통해 느밧의 아들 여로보암에게 하신 약속을 이루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지도자를 거부한 백성(16-20)

[16] 이스라엘 모든 백성은 새 왕이 자기들의 말을 듣지 않으려는 것을 보고 왕에게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 우리는 이새의 아들과 상관이 없다. 이스라엘 백성아, 우리 집으로 돌아가자. 다윗의 아들이여, 이제 네 가족이나 다스려라.” 이스라엘 백성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17] 그러나 유다의 여러 마을에 사는 이스라엘 백성만은 르호보암을 왕으로 섬겼습니다. [18] 아도니람은 강제로 동원된 일꾼들을 감독하는 사람이었습니다. 르호보암 왕이 아도니람을 백성에게 보냈습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이 돌을 던져 아도니람을 죽였습니다. 그러자 르호보암 왕은 서둘러 수레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도망쳤습니다. [19] 그 때부터 이스라엘은 다윗의 집안을 반역하기 시작하여 오늘날까지 이르게 되었습니다. [20]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여로보암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사람을 보내어 그를 이스라엘 백성의 모임에 나오게 하였습니다. 그들은 그를 온 이스라엘의 왕으로 세웠습니다. 그러나 유다 지파는 여전히 다윗의 집안을 따랐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르호보암은 왜 노인들의 말을 거절하고 젊은 소장파의 의견에 따랐습니까?
2. 백성들은 르호보암을 거부하고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 본문해설
백성을 거부한 지도자(8-15)

“만족을 얻지 못한 르호보암은 자기가 청년 시절과 장년의 초기에 교제하던 젊은이들을 향하여 묻기를 “너희는 어떻게 교도하여 이 백성에게 대답하게 하겠느뇨 백성이 내게 말하기를 왕의 부친이 우리에게 메운 멍에를 가볍게 하라 하였느니라”(왕상 12:9). 젊은이들은 그가 자기 신하들을 엄격히 다루어야 하며 처음부터 자기가 하고자 하는 바를 간섭할 경우에는 참지 않겠다는 것을 그들에게 분명하게 밝히도록 제의하였다.
최고의 권위를 행사하게 된다는 기대로 우쭐해진 르호보암은 노인들의 권고를 무시하고 젊은이들을 자기의 고문으로 삼기로 결정하였다. 그리하여 정한 날이 이르러 그가 펴나가려는 정책에 대한 진술을 듣고자 여로보암과 모든 백성이 그에게 나아왔을 때에 르호보암은 “포학한 말로…가로되 내 부친은 너희의 멍에를 무겁게 하였으나 나는 너희의 멍에를 더욱 무겁게 할지라 내 부친은 채찍으로 너희를 징치하였으나 나는 전갈로 너희를 징치하리라”(왕상 12:12~14)고 대답하였다.
만일 르호보암과 그의 경험 없는 모사들이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이해했더라면 행정부의 단호한 개혁을 바라는 백성들의 요구를 들어주었을 것이다. 그러나 세겜의 회집중에 그들에게 이르러 온 호기에 그들은 원인으로부터 결과를 생각하기에 실패함으로 대다수의 백성에게 끼칠 수 있었던 그들의 감화를 영원히 약화시키고 말았다. 솔로몬의 통치 동안에 행해진 압박을 계속할 뿐 아니라 그보다 더 하겠다고 말한 그들의 결정은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계획에 직접적으로 저촉되었고 백성들에게는 그들의 동기의 진실성을 의심할 충분한 근거를 주었다. 권력을 행사하려는 지각없고 잔인한 시도에서 왕과 그 택함을 입은 모사들은 지위와 권위에 대한 자만심을 드러내었다”(선지, 90).

지도자를 거부한 백성(16-20)

“주께서는 르호보암에게 그가 초안한 정책을 수행하도록 허락하지 않으셨다. 각 지파 중에는 솔로몬의 통치의 압정에 항거하여 분연히 일어선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이들은 이제 다윗의 집을 대적하여 반란을 일으킬 수밖에 다른 도리가 없다고 생각했다.  “온 이스라엘이 자기들의 말을 왕이 듣지 아니함을 보고 왕에게 대답하여 가로되 우리가 다윗과 무슨 관계가 있느뇨 이새의 아들에게서 업이 없도다 이스라엘아 너희의 장막으로 돌아가라 다윗이여 이제 너는 네 집이나 돌아보라 하고 이스라엘이 그 장막으로 돌아가니라”(왕상 12:16). 르호보암의 경솔한 말로 인해 야기된 불화는 회복할 수 없는 것임이 판명되었다. 그 때부터 이스라엘 열두 지파는 분열되어 유다와 베냐민 지파는 하부 혹은 남방 유다 왕국을 이루어 르호보암의 지배 아래 있게 되었고 북방의 열 지파는 이스라엘 왕국으로 알려진 독립 정부를 구성하여 유지하게 되었는데 여로보암을 그들의 통치자로 삼았다. 그리하여 그 나라의 분열에 대한 선지자의 예언이 성취되었다. “이 일은 여호와로 말미암아 난 것이라”(왕상 12:15)(선지, 91).

■ 적용
1. 나는 지혜로운 자의 말을 듣는가? 아니면 권위주의적인 태도를 나타내는가?
2. 나는 다른 사람의 존경을 받고 있는가? 아니면 주변 사람들을 분노하게 만드는가?

■ 기도
하나님의 말씀을 경홀히 여기고 나의 욕심대로 살아왔던 과거를 회개합니다. 나를 위한 조언과 정로를 행하는 길로 인도하는 사람들의 말을 들을 줄 아는 귀를 주시고, 다른 사람들을 위한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살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

Bless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