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삼하 6:16-23

미갈이 다윗을 업신여김(16-19)

16 주의 궤가 다윗 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 밖을 내다보다가, 다윗 왕이 주 앞에서 뛰면서 춤을 추는 것을 보고, 마음 속으로 그를 업신여겼다. 17 그들이 주의 궤를 들어다가, 다윗이 궤를 두려고 쳐 놓은 장막 안 제자리에 옮겨 놓았을 때에, 다윗이 주 앞에 번제와 화목제를 드렸다. 18 다윗은 번제와 화목제를 드리고 나서, 만군의 주의 이름으로 백성에게 복을 빌어 주고, 19 그 곳에 모인 온 이스라엘 백성에게, 남녀를 가리지 않고, 각 사람에게, 빵 한 덩이와 고기 한 점과 건포도 과자 한 개씩을 나누어 주었다. 그런 다음에, 온 백성이 각각 자기들의 집으로 돌아갔다.

다윗의 반응(20-23)
20 다윗이 자기의 집안 식구들에게 복을 빌어 주려고 궁전으로 돌아가니, 사울의 딸 미갈이 다윗을 맞으러 나와서, 이렇게 말하였다. "오늘 이스라엘의 임금님이, 건달패들이 맨살을 드러내고 춤을 추듯이, 신하들의 아내가 보는 앞에서 몸을 드러내고 춤을 추었으니, 임금님의 체통이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21 다윗이 미갈에게 대답하였다. "그렇소. 내가 주 앞에서 그렇게 춤을 추었소. 주께서는, 그대의 아버지와 그의 온 집안이 있는데도, 그들을 마다하시고, 나를 뽑으셔서, 주의 백성 이스라엘을 다스리도록, 통치자로 세워 주셨소. 그러니 나는 주를 찬양할 수 밖에 없소. 나는 언제나 주 앞에서 기뻐하며 뛸 것이오. 22 내가 스스로를 보아도 천한 사람처럼 보이지만, 주님을 찬양하는 일 때문이라면, 이보다 더 낮아지고 싶소. 그래도 그대가 말한 그 여자들은 나를 더욱 더 존경할 것이오." 23 이런 일 때문에 사울의 딸 미갈은 죽는 날까지 자식을 낳지 못하였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미갈은 왜 다윗을 업신여겼습니까?
2. 왜 다윗은 어린아이처럼 춤을 추었습니까?

▧ 본문해설

미갈이 다윗을 업신여김(16-19)

"석 달 후에 다윗은 다시 법궤를 옮기기로 결심하고 이번에는 여호와의 명을 일일이 세심하게 수행하기 위하여 몹시 주의를 기울였다. 다시 국민의 지도자들이 소집되었고 큰 무리가 가드 사람의 집 주위에 모였다. 이제 거룩히 임명된 자들이 법궤를 경건하게 주의를 기울여 저들의 어깨에 메었고 군중들은 대열에 들어가 떨리는 마음으로 큰 행진을 다시 시작했다. 여섯 걸음을 걸은 후에 나팔을 불어 행진을 멈추게 했다. 그러고는 다윗의 지시에 따라 “소와 살진 것”으로 제사를 드려야 했다. 이제 기쁨이 떨림과 두려움을 대신했다. 다윗은 군주의 예복을 벗고 제사장들이 입은 것과 같은 수수한 세마포 에봇을 입었다. 그는 이 일로 그가 제사장의 직능을 받았음을 의미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때때로 제사장 외에 다른 사람들도 에봇을 입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거룩한 예식에서 그는 하나님 앞에 자기의 신하들과 함께 낮은 자리에 있고자 하였다. 그날에 여호와께서 경배를 받으셔야 하셨고 그분이 경배의 유일한 대상이 되셔야 하였다.
다시 긴 행렬은 움직였고 수금과 소고와 양금과 제금의 주악 소리가 많은 사람들의 노래 곡조와 어울려서 하늘로 퍼져 올라갔다. 그리고 다윗은 즐거움으로 노래의 박자에 장단을 맞추어 “여호와 앞에서…춤추”었다... 각 지파는 모두 다윗의 치세의 특색을 나타낸 가장 신성한 사건을 축하하는 이 예식에 대표자를 보내어 참석하도록 했다. 거룩한 영감의 성령이 왕에게 임하였고 넘어가는 마지막 태양 광선이 성막을 거룩한 빛으로 가득 채울 때에 왕의 마음은 당신의 임재의 복된 상징이 이제 이스라엘의 보좌와 매우 가까이 있으므로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이런 것을 생각하면서 다윗은 “자기의 가족에게 축복하러” 궁궐로 향하였다. 그러나 다윗의 마음을 감동시킨 정신과는 현저히 다른 정신으로 기뻐하던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한 사람이 있었다. “여호와의 궤가 다윗성으로 들어올 때에 사울의 딸 미갈이 창으로 내다보다가 다윗이 여호와 앞에서 뛰놀며 춤추는 것을 보고 심중에 저를 업신여기니라"(707-710).

미갈에 대한 다윗의 반응(20-23)

"그 여인은 심히 흥분하여 다윗이 궁으로 돌아오기까지 기다릴 수 없어 그를 맞으러 나아가 그의 친절한 인사에 혹독한 말을 퍼부었다. 그 여인은 신랄하고 예리한 비꼬는 말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이스라엘의 왕이 오늘날 어떻게 영화로우신지 방탕한 자가 염치없는 자기의 몸을 드러내는 것처럼 오늘날 그 신복의 계집종의 눈앞에 몸을 드러내셨도다.” 다윗은 미갈이 멸시하고 욕한 것은 하나님께 드린 예배임을 느끼고 다음과 같이 엄격히 대답하였다. “이는 여호와 앞에서 한 것이니라 저가 네 아비와 그 온 집을 버리시고 나를 택하사 나로 여호와의 백성 이스라엘의 주권자를 삼으셨으니 내가 여호와 앞에서 뛰놀리라 내가 이보다 더 낮아져서 스스로 천하게 보일지라도 네가 말한바 계집종에게는 내가 높임을 받으리라.” 다윗의 견책에 여호와의 견책이 첨가되었는데 그의 교만과 자만심 때문에 미갈은 “죽는 날까지 자식이 없”었다"(부조, 711).
다윗은 하나님께 자신의 위치와 체면을 생각하지 않고 진심으로 찬양하였습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단순하게 예배드렸습니다. 하나님께 드리는 진정한 예배는 우리의 진실된 마음을 담아 드리는 것이 되어야 합니다. 거기에 인간적인 체면과 형식을 너무 따져서는 안 됩니다.  어린 아이들이 단순하게 기뻐하며 노래하고 재롱을 피우는 것을 볼 때 부모님이 기뻐하시듯이 하나님께서도 우리의 순수한 마음으로 드리는 예배를 기뻐받으십니다.

▧ 적용
1.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나의 태도는 어떠한가?
2. 미갈처럼 나의 생각중심으로 다른 사람의 신앙을 비판하지는 않았는가?

▧ 기도
다른 사람의 신앙을 비판하지 않고 순수한 마음과 기쁨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며 예배하게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