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막 12:28-34

가장 중요한 계명(28-31)

28 율법학자들 가운데 한 사람이 다가와서,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들었다. 그는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을 잘 하시는 것을 보고서, 예수께 물었다. "모든 계명 가운데서 가장 으뜸되는 것을 어느 것입니까?" 29 예수께서 대답하셨다. "첫째는 이것이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30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31 둘째는 이것이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여라." 이 계명보다 더 큰 계명은 없다."

진정한 예배(32-34)

32 그러자 율법학자가 예수께 말하였다. "선생님, 옳은 말씀입니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밖에 다른 이는 없다고 하신 그 말씀은 옳습니다. 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이웃을 자기 몸 같이 사랑하는 것이, 모든 번제와 희생제보다 더 낫습니다." 34 예수께서는, 그가 슬기롭게 대답하는 것을 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리 있지 않다." 그 뒤에는 감히 예수께 더 묻는 사람이 없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율법사는 왜 예수님께 가장 중요한 계명이 무엇이냐고 질문하였습니까?
2. 율법사는 예수님의 답을 듣고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

▧ 본문해설

가장 중요한 계명(28-31)

"바리새인들은 그분을 책잡는 데 사용할 말을 하도록 그분을 추궁하는 일을 아직도 단념하지 않았다. 그들은 어떤 학식 있는 서기관을 설복시켜 율법의 열 가지 교훈 가운데 가장 크고 중대한 것이 어느 것인지 예수께 질문하도록 하였다.
바리새인들은 창조주에 대한 사람의 의무를 지적한 첫 네 계명을 그의 이웃 사람에게 대한 사람의 의무로 밝힌 나머지 여섯 계명보다 훨씬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고 크게 높였다. 그 결과로 그들은 실제적 경건을 이루는 데 크게 실패하였다. 예수께서는 백성들에게 그들의 큰 결점을 보이신 다음에 그 열매로 나무를 알 수 있다고 선언하시면서 선한 행실의 필요를 가르치셨다. 이런 이유로 그분은 나머지 여섯 계명을 처음 네 계명 이상으로 높인다는 비난을 받으셨다.
율법사는 예수께 접근하여 단도직입적으로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라고 질문하였다. 그리스도의 대답은 직접적이며 힘이 있었다.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예수께서는 둘째도 첫째와 같다고 말씀하셨다. 그 이유는 그것이 첫째에서 흘러나오기 때문이었다.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십계명의 처음 네 계명은 “네 마음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는 하나의 큰 계명으로 요약된다. 나머지 여섯 계명은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는 다른 계명 가운데 포함된다. 이 두 계명이 다 사랑의 원칙의 표현이다. 둘째 계명을 범하면서 첫째 계명을 지킬 수 없으며, 첫째 부분을 범하면서 둘째 부분을 지킬 수 없다. 하나님께서 마음의 보좌에 바른 자리를 차지하고 계실 때에 우리 이웃에게도 바른 자리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웃을 우리 자신처럼 사랑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우리가 하나님을 최고로 사랑할 때만 우리 이웃을 공평하게 사랑할 수 있다... 우리 주님은 처음 네 계명이나 나머지 여섯 계명을 다 거룩하고 완전한 것으로 나타내시고 하나님께 대한 사랑은 그분의 모든 계명에 대한 순종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가르치신다"(소망, 606-607).

진정한 예배(32-34)

"예수께 질문한 서기관은 율법에 정통한 사람이었는데 그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놀랐다. 그는 예수께서 그처럼 심오하고 완전한 성경 지식을 나타내시리라고는 기대하지 않았다. 그는 그 거룩한 계명들의 근간이 되는 원칙에 대하여 넓은 식견을 얻었다. 모인 제사장들과 관원들 앞에서 그는 그리스도께서 율법을 바로 해석하셨다는 것을 정직하게 고백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또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제 몸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그리스도의 지혜로운 대답은 서기관으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였다. 서기관은 유대인의 종교가 내적 경건보다는 외적 의식으로 이루어져 있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는 죄를 속하는 데에 단순한 제의(祭儀)적인 제물과 신앙심 없는 피 흘림이 무가치하다는 느낌을 가지고 있었다. 하나님을 사랑하고 순종하며 사람에게 이기심 없이 대하는 것이 이 모든 의식보다 더욱 가치 있는 것처럼 보였다. 그리스도의 논증의 올바름을 인정한 이 사람의 신속성과 백성들 앞에서 보여 준 그의 결정적이며 기민한 대답은 제사장들과 관원들의 정신과는 완전히 다른 정신을 나타냈다. 예수님의 마음은 제사장들의 찌푸린 얼굴과 관원들의 위협을 무릅쓰고 담대히 마음의 확신을 말한 이 정직한 서기관을 동정하였다. “예수께서 그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하셨다.
이 서기관은 번제물과 제물보다 의의 행위가 하나님께 더욱 받으실 만한 것임을 깨달았으므로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았다. 그러나 그는 그리스도의 거룩한 품성을 깨닫고,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을 통하여 의의 사업을 행할 능력을 받을 필요가 있었다. 산 믿음으로 그리스도와 연합하지 않는 한 의식적인 희생은 아무 가치가 없었다. 심지어 도덕적 율법이라 할지라도 그것이 구주와의 관계 속에서 이해되지 않는다면 그 목적을 달성하지 못한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아버지의 율법에는 단지 권위적인 명령 이상의 더 깊은 무엇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반복해서 보여 주셨다. 율법 가운데는 복음에 나타난 바와 같은 원칙이 구현되어 있다. 율법은 사람의 의무를 지적하며 그의 죄를 보여 준다. 사람은 그리스도께 용서와 율법이 명하는 바를 행할 수 있는 능력을 구해야 한다"(소망, 607-608).

▧ 적용
1. 나는 성경의 핵심내용을 올바로 이해하고 있는가?
2. 나는 율법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솔직한 고백을 한 것처럼 진실된 사람인가?

▧ 기도
주여, 성경의 핵심이 바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임을 확실하게 깨달았사오니,  그 사랑을 실천하는 저의 삶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