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귀보다 못한 발람"

 

▧ 오늘의 말씀 : 민수기 22:21 - 22:40

말하는 나귀(21-30)
21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모압 귀족들과 함께 행하니 22그가 행함을 인하여 하나님이 진노하심으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타고 그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 23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에서 떠나 밭으로 들어간지라 발람이 나귀를 길로 돌이키려고 채찍질하니 24여호와의 사자는 포도원 사이 좁은 길에 섰고 좌우에는 담이 있더라 25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몸을 담에 대고 발람의 발을 그 담에 비비어 상하게 하매 발람이 다시 채찍질하니 26여호와의 사자가 더 나아가서 좌우로 피할 데 없는 좁은 곳에 선지라 27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발람의 밑에 엎드리니 발람이 노하여 자기 지팡이로 나귀를 때리는지라 28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네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뇨 29발람이 나귀에게 말하되 네가 나를 거역하는 연고니 내 손에 칼이 있었더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 30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네가 오늘까지 네 일생에 타는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든지 네게 이같이 하는 행습이 있더냐 가로되 없었느니라

하나님의 금지명령(31-40)
31때에 여호와께서 발람의 눈을 밝히시매 여호와의 사자가 손에 칼을 빼어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머리를 숙이고 엎드리니 32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너는 어찌하여 네 나귀를 이같이 세 번 때렸느냐 보라 네 길이 내 앞에 패역하므로 내가 너를 막으려고 나왔더니 33나귀가 나를 보고 이같이 세 번을 돌이켜 내 앞에서 피하였느니라 나귀가 만일 돌이켜 나를 피하지 아니하였더면 내가 벌써 너를 죽이고 나귀는 살렸으리라 34발람이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씀하되 내가 범죄하였나이다 당신이 나를 막으려고 길에 서신 줄을 내가 알지 못하였나이다 당신이 이를 기뻐하지 아니하시면 나는 돌아가겠나이다 35여호와의 사자가 발람에게 이르되 그 사람들과 함께 가라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말할지니라 발람이 발락의 귀족들과 함께 가니라 36발락이 발람의 온다 함을 듣고 모압 변경의 끝 아르논 가에 있는 성읍까지 가서 그를 영접하고 37발락이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특별히 보내어 그대를 부르지 아니하였느냐 그대가 어찌 내게 오지 아니하였느냐 내가 어찌 그대를 높여 존귀케 하지 못하겠느냐 38발람이 발락에게 이르되 내가 오기는 하였으나 무엇을 임의로 말할 수 있으리이까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시는 말씀 그것을 말할 뿐이니이다 39발람이 발락과 동행하여 기럇후솟에 이르러서는 40발락이 우양을 잡아 발람과 그와 함께한 귀족을 대접하였더라  

▧ 묵상을 위한 질문  
1. 나귀가 어떻게, 무엇이라고 발람에게 말을 하였습니까?
2. 하나님께서 발람에게 무엇이라고 말씀하셨습니까?

▧ 본문해설  

말하는 나귀(21-30)
하나님의 명령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욕심을 따라 발락의 사자들을 따라가는 발람 앞에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들고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발람은 아직도 자신이 무엇을 잘못했는지 알지 못해 나귀에게 화풀이를 했습니다.  하나님은 나귀의 입을 열어 발람의 어리석음을 드러내 보이십니다. 나귀와 발람의 대화를 자세히 살펴보면 발람이 얼마나 어리석은 자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내가 네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뇨”(나귀), “네가 나를 거역한 연고니 내 손에 칼이 있었더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발람), “내가 언제든지 이같이 하는 행습이 있더냐”(나귀), “없었느니라”(발람). 가장 고집이 세기로 유명한 나귀의 입을 통해 폭로되는 발람의 어리석음과 하나님의 명을 어기는 고집스러움을 보면서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어쩌면 이러한 태도는 발람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 자신의 모습이 아닌가 생각해 봅시다. 자신의 욕심에 눈이 어두워 하나님의 명을 어기고 어리석은 선택을 하는 사람의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하나님의 금지명령(31-40)
깨닫지 못하는 발람의 눈을 뜨게 하셔서 칼을 들고 서 있는 사자를 보게 하신 하나님께서 그에게 그가 가는 길이 얼마나 패역한지를 말씀하십니다. 발람의 길은 하나님이 원하시는 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억지로 가려고 하는 사람에게 허락을 하시되 “내가 네게 이르는 말만” 할 것을 명하셨습니다. 발람은 회개하는 듯 했으나 결국 자신의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발락에게 갔습니다. 결국 발람은 후에 이스라엘을 음행으로 몰아넣는 궤계를 가르쳐줌으로써 자신의 욕심에 사로잡혀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그가 발락에게 이르러 처음에 말한 것처럼 “하나님이 내 입에 주신 말씀”만을 했다면 이스라엘에게 죽임을 당하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금지 명령을 소홀히 여기고 자신의 욕심을 따라간 자의 최후가 어떠한지 발람은 잘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 적용
1. 나의 고집이 하나님의 뜻을 무시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2. 나는 하나님의 명령을 얼마나 잘 순종하고 있습니까?

▧ 오늘의 기도  
언제나 나의 뜻과 생각을 고집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뜻을 겸손히 구하게 하셔서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어리석은 선택을 하지 않도록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