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삿 3:12-31

에훗의 용기(12-23)

[12] 이스라엘 백성이 또 다시 여호와께서 보시기에 나쁜 일을 저질렀습니다. 그래서 여호와께서는 모압 왕 에글론을 강하게 하여 이스라엘을 공격하도록 하셨습니다. [13] 에글론은 암몬 백성과 아말렉 백성을 자기 편으로 끌어들였습니다. 그리고 나서 이스라엘을 공격하여 종려나무 성인 여리고를 점령했습니다. [14] 이스라엘 백성은 십팔 년 동안, 모압 왕 에글론의 지배를 받았습니다. [15]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여호와께 부르짖었습니다.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구하기 위해 한 사람을 보내 주셨는데, 그 사람은 왼손잡이인 에훗입니다. 에훗은 베냐민 지파 사람인 게라의 아들입니다. 이스라엘은 모압 왕 에글론에게 바칠 물건을 에훗을 통해 보냈습니다. [16] 에훗은 양쪽에 날이 선 칼을 하나 만들었습니다. 그 칼의 길이가 한 규빗 정도 되었습니다. 그는 그 칼을 오른쪽 허벅지 옷 속에 차고, [17] 모압 왕 에글론에게 가서, 그가 바치라고 한 물건을 전했습니다. 에글론은 매우 뚱뚱한 사람이었습니다. [18] 에훗은 에글론에게 물건을 바친 후에 그 물건을 싣고 왔던 사람들을 돌려 보내고, [19] 자신은 길갈 성 근처 채석장이 있는 곳을 지나다가 다시 돌아와서 에글론에게 말했습니다. “에글론 왕이여, 왕께 전할 비밀스러운 말씀이 있습니다.” 그러자 에글론 왕은 신하들에게 “조용히들 하여라”고 말하고, 그들을 방에서 내보냈습니다. [20] 에훗은 에글론 왕에게 가까이 갔습니다. 에글론은 꼭대기에 있는 서늘한 다락방에 혼자 앉아 있었습니다. 에훗은 “하나님께서 왕에게 전하라고 하신 말씀이 있습니다” 하고 말했습니다. 그 말을 듣고 왕이 자리에서 일어섰습니다. [21] 에훗은 오른쪽 허벅지에 차고 있던 칼을 왼손으로 빼서 왕의 배를 깊이 찔렀습니다. [22] 칼자루까지 몸 안으로 들어갈 정도로 에글론의 배에 칼이 깊이 박혔습니다. 그리고 칼 끝은 에글론의 등 뒤까지 나왔습니다. 왕의 몸 속 기름이 칼과 함께 엉키었습니다. 에훗은 에글론의 몸에서 칼을 빼내지 않았습니다. [23] 에훗은 방에서 나와 문을 잠갔습니다.

에훗의 승리(24-31)

[24] 에훗이 그 곳을 떠나자마자 신하들이 돌아왔는데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신하들은 왕이 용변을 보고 있는 줄로 생각하고  [25] 오랫동안 기다렸습니다. 그래도 왕이 문을 열지 않자, 신하들은 이상하게 생각하였습니다. 그래서 열쇠를 구해 문을 열어 보니, 왕이 죽은 채 바닥에 쓰러져 있었습니다. [26] 한편, 신하들이 왕이 문을 열기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에훗은 몸을 피해 채석장을 지나 스이라로 갔습니다. [27] 스이라에 이르러서 에훗은 에브라임 산지에서 나팔을 불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그 나팔 소리를 듣고 에훗을 앞장 세워 언덕을 내려왔습니다. [28] 에훗이 말했습니다. “나를 따르시오. 여호와께서 우리를 도우셔서 우리의 적인 모압 백성을 물리치게 해 주셨소.” 그러자 이스라엘 백성은 에훗의 뒤를 따랐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요단 강 나루를 차지하고, 모압 사람 중 한 사람도 요단 강을 건너오지 못하게 했습니다. [29] 이스라엘은 강하고 힘센 모압 사람 일만 명 정도를 죽여서 아무도 도망치지 못하게 하였습니다. [30] 그 날, 모압이 이스라엘에게 항복하자 이스라엘 땅에 팔십 년 동안, 평화가 임했습니다. [31]  에훗의 뒤를 이어 아낫의 아들 삼갈이 사사가 되었습니다. 삼갈은 소를 모는 데 쓰는 막대기로 블레셋 사람 육백 명을 죽였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에훗은 어떻게 모압왕을 죽였습니까?
2. 에훗은 승리를 누구의 덕으로 돌렸습니까?

■ 본문해설

사사 에훗(12-23)

이스라엘의 두 번째 사사인 에훗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또 다시 하나님 앞에 악을 행하였습니다. 옷니엘의 시대가 지나고 한동안 평안을 누리던 백성들이 지난 날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한 전철을 다시 밟으면서 하나님께 범죄하였던 것입니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는 모압 왕 에글론으로 하여금 이스라엘을 쳐서 18년 동안 이스라엘을 다스리게 합니다. 이스라엘은 고통가운데 신음하다가 여호와께 부르짖고 도움을 구하자 하나님께서는 에훗을 보내셨습니다. 그는 매우 용감하고 치밀한 계획을 세워서 단신으로 적진에 들어가서 왕의 측근들을 모두 속이고, 감쪽같이 왕을 암살합니다. 사사 에훗은 하나님께 순종하며 담대함과 용기를 가진 신앙의 용사였습니다. 조국이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과 민족을 위해서 죽음을 각오한 신앙의 용사가 필요합니다.    

에훗의 승리(24-31)

모압 왕을 죽인 후에 유유하게 나온 에훗은 에브라임 산지에서 백성들을 소집하였습니다. 그리고  “믿음의 용사로서 이 전쟁은 하나님께 속한 것"임을 만천하에 드러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는 전쟁은 반드시 승리하게 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모든 전쟁까지도 개입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백성들에게 가르쳐야 합니다. 에훗은 만 여명의 모압 족속을 죽이고 80년동안 이스라엘을 섬기면서 그 땅에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우리가 ‘또’ 실수할지라도 하나님께서는 절대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징계를 통해서 백성들을 치유하시기를 원하십니다.
나 때문에 주변사람이 행복해지고, 평화를 누리게 되면 얼마나 좋을까요?

■ 적용
1. 자기 민족을 구원하기 위해서 용기를 가진 에훗처럼 내가 민족을 위해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2. 에훗처럼 자신의 업적을 자랑하는 대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자.

■ 기도
하나님을 떠난 인간과 나라는 마침내 망하게 되는데, 에훗과 같은 사사를 통해서 이스라엘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었듯이 나로 하여금 이 민족을 구원케 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
Blessing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