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갈라디아서 6:11 - 6:18

할례와 십자가(11-13)

11 보십시오, 내가 여러분에게 직접 이렇게 큰 글자로 적습니다. 12 육체의 겉모양을 꾸미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여러분에게 할례를 받으라고 강요합니다. 그것은 그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 때문에 받는 박해를 면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13 할례를 받는 사람들 스스로도 율법을 지키지 않으면서 여러분에게 할례를 받게 하려는 것은, 여러분의 육체를 이용하여 자랑하려는 것입니다.

십자가만 자랑함(14-18)

14 그런데 내게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밖에는 자랑할 것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내 쪽에서 보면 세상이 죽었고, 세상 쪽에서 보면 내가 죽었습니다.  15 할례를 받거나 안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새롭게 창조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16 이 표준을 따라 사는 사람들에게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에게 평화와 자비가 있기를 빕니다. 17 이제부터는 누구든지 나를 괴롭히지 마십시오. 내 몸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낙인이 찍혀 있습니다. 18 형제자매 여러분,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가 여러분의 심령에 있기를 빕니다. 아멘.


▧ 묵상을 위한 질문  

1. 할례를 받으려 하는 자들의 목적은 무엇이었습니까?
2. 사도 바울은 왜 십자가만 자랑하였습니까?


▧ 본문해설  

할례와 십자가(11-13)

유대주의자들은 할례 등으로 육체의 모양만을 드러내려할 뿐,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능력을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들 자신은 실제로 율법 조차도 지키지 않으면서, 단지 육체로 드러나는 믿음의 표시들만을 자랑거리로 삼으려고 했습니다. 오늘날에도 마찬가지로 무늬만 그리스도인인 사람이 많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삶의 내용은  없으면서 그저 그리스도인인 척 흉내만 냅니다. 이러한 태도는 하나님을 조롱하는 것입니다. 십자가의 의미를 진정으로 깨달은 사람들은 형식적인 종교, 율법주의의 길을 걸어갈 수 없습니다. 오늘날에도 교회의 전통과 형식주의에 빠져서 신앙을 힘들게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십자가를 쳐다보십시오. 자유를 주실 것입니다.

십자가만 자랑함(14-18)

"오늘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는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더 높이 치켜든다면 그들의 봉사는 훨씬 더 성공적일 것이다. 죄인들로 열렬히 십자가를 바라보도록 인도한다면, 그리고 그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신 구주를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면 그들은 하나님의 동정과 죄의 흉악함의 깊이를 깨닫게 될 것이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인류에 대한 하나님의 크신 사랑을 입증한다. 그것이 우리의 구원의 보증이다. 그리스도인들에게서 십자가를 제거하는 것은 하늘에서 태양을 없애는 것과 같을 것이다. 십자가는 우리를 하나님께로 가까이 인도할 뿐더러 우리를 하나님과 화목하게 해준다. 여호와께서는 부성애의 동정심을 가지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인류를 영원한 사망에서 구하고자 아들이 참은 그 고통을 보시며, 그 사랑하시는 자 안에서 우리를 받아 주신다... 죄인이 십자가 곁에 믿음으로 무릎을 꿇을 때, 그는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에 도달한 것이다.
십자가를 통하여 우리는 하늘 아버지께서 무한한 사랑을 가지고 우리를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배운다... 십자가를 자랑하는 것은 우리의 특권이며,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주신 그분께 우리 자신을 전적으로 바치는 것도 우리의 특권이다. 그리할 때 우리는 갈바리에서 흘러나와 우리의 얼굴을 비추는 그 빛을 받아, 흑암 중에 있는 사람들에게 나아가 이 빛을 나타낼 수가 있게 될 것이다"(209-210).

사도 바울이 "예수 그리스도의 흔적(낙인)"을 가졌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그것은 나를 구원하신 십자가의 사랑의 흔적입니다. 바울은 그 사랑의 낙인을 생각할 때마다 하나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 사랑을 전하기 위해 평생을 바쳤습니다.  


▧ 적용

1. 나는 형식적인 그리스도인이 아닌가? 깊이 반성해본다.
2. 나는 예수님의 십자가만 자랑하고 있는가? 나는 예수의 어떤 낙인을 갖고 있는가?


▧ 오늘의 기도  
오직 십자가의 은혜를 전하는 참된 그리스도인이 되게 하시며, 형식적인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진정 예수의 흔적을 지닌 참된 제자가 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