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하 4:11-24

아들을 주심(11-17)

[11] 어느 날, 엘리사가 그 여자의 집에 와서 그 방에 들어가 쉬었습니다. [12] 엘리사가 자기 종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수넴 여자를 불러 오너라.” 게하시가 수넴 여자를 불러 왔습니다. 그녀가 엘리사 앞에 섰습니다. [13]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여자에게 이렇게 말하여라. ‘보시오. 당신이 우리를 위해 이렇게 세밀하게 준비했군요. 내가 당신을 위해 무엇을 해 주면 좋겠소? 왕이나 군대 사령관에게 부탁할 것이 있으면 말해 보시오.’”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아닙니다. 나는 내 백성과 함께 살고 있으니, 별 어려움이 없습니다.” [14]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그렇다면 저 여자를 위해 무엇을 해 주면 좋을까?” 게하시가 대답했습니다. “저 여자는 아들이 없고 남편은 늙었습니다.” [15]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여자를 불러 오너라.” 게하시가 다시 여자를 부르자, 여자가 문간에 와서 섰습니다. [16]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내년 이 맘 때 쯤에 당신은 아들을 품에 안고 있을 것이오.” 여자가 말했습니다. “아닙니다. 하나님의 사람이시여, 당신의 여종을 속이지 마십시오.” [17] 그 여자는 엘리사가 말한 대로 임신하여 그 다음 해에 아들을 낳았습니다.

선지자에게 달려가는 여인(18-24)

[18] 아이가 자랐습니다. 어느 날, 그 아이가 자기 아버지에게 갔습니다. 그의 아버지는 곡식을 거두는 사람들과 함께 있었습니다. [19] 아이가 갑자기 자기 아버지 앞에서 외쳤습니다. “아이고, 머리야. 아이고, 내 머리야.” 아버지가 종에게 말했습니다. “이 아이를 어머니에게 데려가거라.” [20] 종이 그 아이를 그의 어머니에게 데려갔습니다. 아이는 낮 12시까지 어머니 무릎 위에 누워 있다가 죽고 말았습니다. [21] 어머니가 아이를 안고 올라가 하나님의 사람이 쓰는 침대에 눕혀 놓았습니다. 그리고 문을 닫고 나왔습니다. [22] 여자가 자기 남편을 불러 말했습니다. “종 한 명과 나귀 한 마리를 보내 주세요. 빨리 하나님의 사람에게 다녀와야겠어요.” [23] 여자의 남편이 말했습니다. “왜 오늘 그에게 가려 하오? 오늘은 초하루도 아니고, 안식일도 아니지 않소?” 여자가 말했습니다. “걱정하지 말아요. 괜찮을 거예요.” [24] 여자가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종에게 말했습니다. “나귀를 몰아라. 내가 말하기 전에는 늦추지 마라.”

■ 묵상을 위한 질문
1. 엘리사는 수넴 여인의 친절한 대접을 무엇으로 보상하였습니까?
2. 여인의 아들이 죽자 그 여인은 어떻게 처신했습니까?

■ 본문해설

아들을 주심(11-17)

수넴 여인은 아브라함이 천사들을 대접한 것처럼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그 여인에게 엘리사를 통하여 귀한 선물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선지자는 그 여인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말하라고 했을 때, 그 여인은 더 바랄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수넴 여인의 감사와 자족하는 마음을 가진 순수한 마음을 귀하게 보신 하나님께서는 그녀에게 가장 귀한 선물, 즉 아들을 주셨습니다. 이 여인은 평생 아이가 없어 한 맺힌 세월을 보냈으면서도 남에게 친절하게 행한 귀한 모본을 우리에게 보여 주었습니다.
이 여인의 삶 속에서 우리는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삶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친절한 행위는 사람들의 마음을 기쁘게 하며, 특히 주님의 종이 사역하는데 있어서 큰 위로와 힘이 됩니다.   주님의 종들을 존경하고 그들에게 쉼과 평안한 마음을 선사하는 것이야말로 천사를 대접하는 귀한 마음입니다. 그러한 사람들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큰 선물로 갚아주실 것입니다.

선지자에게 달려가는 여인(18-24)


“여러 해가 지났다. 아이는 추수 꾼과 함께 들에 나갈 만큼 성장하였다. 하루는 더위를 먹고 “그 아비에게 이르되 내 머리야 내 머리야 하”였다. 그의 아버지는 사환에게 명하여 그를 어머니에게로 데려가게 했다. “곧 어미에게로 데려갔더니 낮까지 어미의 무릎에 앉았다가 죽은지라 그 어미가 올라가서 아들을 하나님의 사람의 침상위에 두고 문을 닫고 나”왔다. 괴로운 나머지 수넴 여인은 엘리사에게 도움을 청하러 가고자 결심하였다”(선지, 238).
귀하게 얻는 아들이 갑자기 죽자 그 여인은 얼마나 당황했을까요? 그러한 경황중에 그 여인은 가장 먼저 선지자를 찾아 나섰습니다. 여니은 아이를 엘리사의 침상에 눕혀놓고 남편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사람에게 달려갑니다. 정해진 날에만 선지자에게 나아가는 규례도 개의치 않고 나귀를 빨리 몰라고 재촉합니다. 오직 하나님의 선지자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받고자 하는 마음으로 가는 여인의 간절한 믿음을 보게 됩니다.
오늘날에도 우리에게 예기치 않는 돌발 상황이 일어났을 때, 우리는 당황하지 말고 즉시 하나님께 달려가는 믿음을 가져야 합니다. 믿음은 위기의 때에 나타납니다.

■ 적용
1. 나는 모든 사람을 천사를 대접하는 마음으로 대하고자 하는가?
2. 나는 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가장 먼저 사람보다 하나님께 달려가는 믿음을 갖고 있는가?

■ 기도
친절한 행동을 기억하시고 귀한 선물로 갚아주시는 하나님, 모든 사람을 천사를 대접하듯이 귀하게 대하게 하소서. 문제가 생겼을 때, 무릎꿇고 주님께 달려가는 믿음을 주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