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말씀 : 왕하 4:25-37

여인의 간절한 간구(25-30)

[25] 그리하여 여자는 갈멜 산에 있는 엘리사에게 갔습니다. 엘리사는 멀리서 여자가 오는 모습을 보고 자기 종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저기를 보아라. 수넴 여자가 오고 있구나. [26] 달려가 여자를 맞이하여라. 그리고 ‘안녕하십니까? 남편도 안녕하시고 아이도 잘 있습니까?’ 하고 물어 보아라.” 여자가 대답했습니다. “다들 잘 있습니다.” [27] 그러더니 여자가 산에 있는 엘리사에게 와서 그의 발을 붙잡았습니다. 게하시가 가까이 와서 여자를 떼어 놓으려 하자,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그대로 두어라. 여자가 큰 슬픔에 빠져 있다. 여호와께서는 이 일을 나에게 숨기시고 아무 말씀도 해 주지 않으셨다.” [28] 여자가 말했습니다. “선생님, 나는 아들을 달라고 말한 적이 없습니다. 오히려 거짓말을 하지 말라고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29] 엘리사가 게하시에게 말했습니다. “길을 떠날 채비를 하여라.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서둘러 떠나라. 가다가 누구를 만나도 인사하지 마라. 누가 인사를 하더라도 대꾸하지 마라. 내 지팡이를 그 아이의 얼굴 위에 놓아라.” [30] 그러나 아이의 어머니가 말했습니다. “여호와의 살아 계심과 당신의 살아 계심을 두고 맹세하지만 나는 선생님 곁을 떠나지 않겠습니다.” 그래서 엘리사도 자리에서 일어나 여자를 따라갔습니다.


아이의 생명을 살린 기도(31-37)

[31] 게하시가 먼저 가서 지팡이를 아이의 얼굴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러나 아이는 소리도 내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게하시가 돌아와서 엘리사를 맞이하며 말했습니다. “아이가 깨어나지 않습니다.” [32] 엘리사가 집으로 들어가 보니, 아이가 죽은 채 자기 침대에 누워 있었습니다. [33] 엘리사는 방으로 들어가서 문을 닫았습니다. 방 안에는 엘리사와 아이밖에 없었습니다.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를 드렸습니다. [34] 그리고 나서 침대로 가서 아이 위에 엎드렸습니다. 자기 입을 아이의 입에 맞추고 자기 눈을 아이의 눈에 맞추고 자기 손을 아이의 손 위에 올려 놓았습니다. 그렇게 아이 위에 엎드려 있는 사이에 아이의 몸이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35] 엘리사는 침대에서 내려와 방 안에서 왔다갔다 한 다음, 다시 침대에 올라가 아이 위에 엎드렸습니다. 그러자 아이가 재채기를 일곱 번 하더니 눈을 떴습니다. [36] 엘리사가 게하시를 불러 말했습니다. “수넴 여자를 불러 오너라.” 게하시가 수넴 여자를 불렀습니다. 여자가 오자, 엘리사가 말했습니다. “아들을 데리고 가시오.” [37] 여자가 들어와서 엘리사의 발 앞에 엎드려 절한 다음, 아이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 묵상을 위한 질문
1. 수넴 여인은 왜 엘리사를 떠나지 않는다고 했습니까?
2. 엘리사는 어떻게 아이를 다시 살렸습니까?

■ 본문해설

간절히 간구하는 여인(25-30)

“그 때에 선지자는 갈멜산에 있었고 이 여인은 종과 함께 즉시 그 곳으로 출발하였다. “하나님의 사람이 멀리서 저를 보고 자기 사환 게하시에게 이르되 저기 수넴 여인이 있도다 너는 달려가서 저를 맞아 이르기를 너는 평안하냐 하라 하였더”라. 종이 명을 받은 대로 하였으나 고통 받고 있는 어머니는 엘리사에게 당도하기까지는 슬픔의 까닭을 말하지 아니하였다. 아들을 잃은 사연을 들은 엘리사는 게하시에게 명하였다. “네 허리를 묶고 내 지팡이를 손에 들고 가라 사람을 만나거든 인사하지 말며 사람이 네게 인사할지라도 대답하지 말고 내 지팡이를 그 아이 얼굴에 놓으라.”
그러나 그 어머니는 엘리사가 자기와 함께 가기까지는 만족하게 여기지 아니하였다. 그 여인은 “여호와의 사심과 당신의 혼의 사심을 가리켜 맹세하노니 내가 당신을 떠나지 아니하리이다”라고 말하였다”(선지, 238).
수넴 여인은 오로지 하나님의 사람만이 이 아이를 살려줄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선지자를 찾았습니다. 선지자의 발을 부둥켜 안고 울부짖는 여인의 고통을 보면서 선지자는 종에게 지팡이를 아이의 얼굴에 놓으라고 하였지만, 여인은 직접 선지자가 같이 가도록 요청했을 때, 선지자는 기꺼이 같이 갑니다. 가면서 선지자는 여인의 슬픔을 동정하며 위로하며 용기와 희망을 주었을 것입니다.

아이의 생명을 살린 기도(31-37)

“그들이 집에 도착했을 때에 엘리사는 죽은 아이가 누워 있는 방으로 가서 “문을 닫으니 두 사람 뿐이라 엘리사가 여호와께 기도하고 아이의 위에 올라 엎드려 자기 입을 그 입에, 자기 눈을 그 눈에, 자기 손을 그 손에 대고 그 몸에 엎드리니 아이의 살이 차차 따뜻하더라 엘리사가 내려서 집안에 한 번 이리저리 다니고 다시 아이 위에 올라 엎드리니 아이가 일곱 번 재채기하고 눈을 뜨는지라.” 엘리사는 게하시를 불러 그의 어머니를 불러오라고 명하였다. “여인이 들어가니 엘리사가 가로되 네 아들을 취하라 여인이 들어가서 엘리사의 발 앞에서 땅에 엎드려 절하고 아들을 안고 나가니라.”
이와 같이 이 여인의 믿음은 보상을 보았다. 크신 생명의 시여자 그리스도께서는 여인의 아들을 살려 그에게 돌려주셨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그리스도께 충성을 다하는 사람들은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실 때 곧 죽음이 그 쏘는 힘을 잃고 무덤이 그가 주장했던 승리를 빼앗길 때에 보상을 받게 될 것이다. 그 때에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종들에게 죽음이 앗아 갔던 그들의 자녀들을 돌려주실 것이다”(선지, 239).
엘리사는 직접 그 여인과 같이 집에 가서 죽은 아이를 보고 얼마나 가슴 아파했을까요? 선지자는 직접 그 아이 위에 엎드려서 하나님께서 선물로 주신 이 아이를 다시 살려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선지자는 자신을 극진히 선대했던 귀한 여인의 아이를 향한 깊은 사랑의 심정으로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는 그 아이의 생명을 되돌려주셨습니다. 엘리야가 사르밧 과부의 아들을 살린 사건(왕상 17:17-24), 회당장 야이로의 딸을 살린 사건(막 5:35-43), 죽은 나사로를 부활시킨 사건(요 11장) 등 생명의 근원이신 하나님께서 미래에 모든 의인들을 부활시키실 것을 예표하는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무한한 희망의 기별을 가지고 사별로 인한 우리의 슬픔을 위로하신다. “내가 저희를 음부의 권세에서 속량하며 사망에서 구속하리니 사망아 네 재앙이 어디 있느냐 음부야 네 멸망이 어디 있느냐”(호 13:14). “곧 산 자라 내가 전에 죽었었노라 볼지어다 이제 세세토록 살아 있어 사망과 음부의 열쇠를 가졌노”(계 1:18)라.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로 친히 하늘로 좇아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후에 우리 살아남은 자도 저희와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살전 4:16, 17).

■ 적용
1. 시련과 고통스런 일이 닥쳤을 때,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을 붙드는 간절한 기도를 드리는가?
2.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생명의 근원되시는 하나님을 찬양하자.

■ 기도
생명이요 부활이신 하나님, 믿음으로 간구하는 모든 자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주님을 찬양합니다. 생명의 근원이신 주님께 나의 모든 삶을 맡깁니다. 슬픔당한 모든 이들을 위로하소서.

자료제공 : 김신섭 목사
kimss36@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