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고등학교 건축은 한마디로 미션 임파서블(Mission Impossible), 

즉 불가능한 사역이었습니다.


2011년 이곳 부템보 시장으로부터 학교 땅을 제공받고 저희는 꿈에 부풀었습니다.

사실 이곳 북키부지역은 다른 아프리카 지역처럼 땅을 기부받기가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우선 땅값이 너무 비쌉니다. 부템보 시내는 왠만한 한국의 소도시와 비교해도 만만치 않을 것입니다.

북키부지역이 내전이 있고, 르완다가 이땅을 넘보는 것이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지요.

더구나 이곳은 산지라서 평평한 땅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좋은 땅은 오래 전에 먼저 자리를 잡았던 교단들이 멋지게 건물들을 짓고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교회 선교사들은 정부와의 관계를 제대로 못했는지 부템보에서 37Km나 떨어진

정말 산골짜기 돌산에 자리를 잡았지 뭡니까.


그래서 지금 저희 북키부 대회는 부템보로 사무실을 이전하기 위해 분투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땅값도 비싸졌고 좋은 땅 구하기도 힘들고,

또 건축비도 많이 들어가구요.


그래서 저희가 부템보 시로부터 귀한 땅을 선물받은 것은 정말 하나님의 축복이었습니다.

평평하고 부템보 시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꽤 넓직한 땅입니다. 

그래서 저희가 땅을 기증받았을 때는 건축이 다 된 것처럼 뿌듯했지요.

(학교땅 구글어스에서 보기 :donated land.kmz, 새로 구입이 필요한 땅 : land to buy.kmz  )


하지만 건축이 그냥 저절로 되나요?

360명이 다닐 현대식 학교를 건축을 해야 하는데, 거기다 기숙사와 사택까지…

저희로서는 천문학적 자금이 투자되어야 하는 엄청난 프로젝트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이 땅을 주셨으니 학교도 주실 것이라는 믿음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그때부터 부지런히 벽돌을 만들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약 40만장 정도 만들어졌습니다.

미주LA지역 한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학교땅과 그 지역 마을 공동체를 위한 수도공사를 마무리 했습니다.

그리고 또 LA지역 빛소리 합창단과 여러 성도들의 도움으로 

건축을 위한 창고 겸 수위실(건축 완료 후에는 매점으로 활용할 예정)을 마쳤고,

또 올 1월 본관 기초공사를 마쳤습니다.


물론 돈이 있으면 벌써 학교 공사가 끝나야 했을 것입니다만

재정이 늘 쪼달리다 보니 진척이 느렸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 였습니다.


더 이상 어떤 후원금도 들어오지 않았고 후원약속도 없었습니다.

저희들은 다시 직원들과 함께 특별 기도 프로그램을 만들었습니다.

매일 정오 각자의 전화기에 알람을 설정하고 어떤 일을 하든지 그 시간이 되면 기도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그 기도 프로그램을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 

미국에서 다급한 전화를 받았습니다.

수도공사를 후원하셨던 집사님께서 한 후원자를 소개해 주신 것입니다.


이분은 최근 조립식 건축사업을 시작하신 분으로 신실한 그리스도인이셨는데

다른 곳을 돕기로 계획하셨다가 저희 소식을 들으시고 저희 쪽을 후원해주시기로 하셨다는 것입니다.

물론 그동안 정말 그분이 우리를 도와주실 수 있을까 염려도 되고 그러면서 계속 기도를 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분과 얼마전에 스카이프로 통화를 했는데 기술학교를 후원해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학교 본관 건물(2층 16개 교실, 화장실 4곳 포함)과 

기숙사 및 식당 도서관 건물, 사택까지 후원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물론 저희가 설계도를 보내드리고 그분과 함께 검토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그분 회사에서 이 학교건물에 필요한 자제들을 준비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 자제를 이곳으로 보내서 이곳에서 조립을 하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콩고에서는 못보는 멋진 건축물이 탄생할 것입니다.

할렐루야!

여러분도 함께 이분의 후원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저희도 마음이 바빠졌습니다.

자제들이 도착하기 전에 기초공사들이 끝나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끝낸 기초는 그냥 콩고식의 단순한 건물을 위한 기초라 

여기에 모든 바닥을 돌로 채우고 제법 두꺼운 콘트리트로 깔아야 합니다.

그러러면 공사를 더 진행해야 하는 것입니다.

거기다 기숙사와 사택까지 기초공사를 하려면 쉽지 않은 작업입니다.

물론 가장 큰 숙제는 재정이지요.

학교공사 자재를 다 보내준다고 해도 기초공사만 해도 약 4만불이라는 엄청난 자금이 소요가 됩니다.


그래서 저희가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이전부터 고민하면서 덤프트럭을 구입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작은 건물 하나와 학교기초를 쌓는 것만 5000불 이상의 운송비가 소요되었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덤프트럭을 사서 우리가 직접 하는 것이 많이 절약이 될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어제 4월 마지막날 덤프트럭을 갖고 왔습니다.

물론 새 트럭은 아니지만 상태가 좋은 11,000불짜리 중고 트럭입니다.

일본에서 직접 갖고 오면 상태가 좋은 차를 구할 수 있지만 운송비와 세금으로 

적어도 5000불 이상이 더 필요하기 때문에 이곳에서 사용하던 것을 구했습니다.

지금은 정비를 보고 있는 중입니다.


이 일을 위해 은퇴목사님 이갑* 목사님 사모님이신 반영* 사모님께서 후원을 해주셨습니다.

은퇴를 하셔서 넉넉한 봉급도 못받으시는데(물론 현직 목사님들도 넉넉한 봉급을 받으시지는 못하지지만요)

이렇게 귀한 후원금을 콩고의 미래를 위해 보내주셔서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께서 대신 채워주시길 바랍니다.


그리고 남은 공사를 위해서 여러분들의 계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이 학교는 콩고교회의 미래입니다.



본관 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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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 및 식당, 도서관 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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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택 설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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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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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구입한 덤프트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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