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들을 방문하는 길은 늘 설레이기도 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긴장이 됩니다.
우리 앞에 어떤 난관을 만날지 알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언제나 있는 것도 아니고, 기회가 언제나 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제때 방문을 하지 않으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합니다.

지난 9월 22일부터 9월 29일까지는 베니지역 교회와 문서선교 봉사가 있었습니다.(추후에 보고를 드리겠습니다)
집집방문을 베니지역 교회들이 사람들이 일하러 나가기 전 아침일찍 시작해야 했기 때문에
그 전에 교회들에 책들을 분배하고 교회들을 방문해서 독려한 다음
저희들은 낮시간 동안에 베니지역에서 가까운 선교사들을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1. 팔루쿠 음보호(PALUKU MBOHO) 선교사

월요일 처음 방문한 선교사는 
팔루쿠 음보호(PALUKU MBOHO) 선교사와 카템보 쿰부쿰부(KATEMBO KUMBUKUMBU) 선교사 입니다.
팔루쿠 음보호 선교사는 서중한합회 상록수 교회의 후원을 받는 선교사로
상록수교회에서 매달 생활비와 함께 오토바이를 기증을 해 주셔서 
현재 7곳의 교회와 분교들을 활동적으로 관리하고 있습니다.

사실 한 사람의 선교사가 서로 가깝지도 않은 일곱 곳의 교회와 분교를 관리하기란 쉽지 않습니다만
한 곳도 빠짐없이 이 모든 교회와 분교들을 방문하면서 교인들의 선교활동을 독려하고 
거기서 나온 구도자들을 관리하고 있었습니다.

특히 작년 한 해(2011년 7월~ 2012년 6월)만 123명의 침례자를 내었을 뿐 아니라,
새로 한 곳의 분교를 개척했고,
현재에도 모두 120명의 구도자들이 AWR과 워싱턴스펜서빌 교회 후원으로 지급된 오디오 선교도구인 메가보이스로
성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메가보이스 5대와 라디오 5대만 지급했기 때문에 7곳의 교회와 분교가 다 혜택을 볼 수 없어서
다시 추가로 더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뿐만아니라 이 선교사는 특별히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의 예언연구를 통해서 성경공부를 시키는데
그것에 맞는 강의교재를 필요로 해서
앞으로 AWR과 워싱턴스펜서빌 한인교회에서 추가로 지원하는 선교도구에는
다니엘서와 요한계시록 강해를 녹음해서 보급을 하기로 했습니다.

저희가 이 선교사가 관리하는 7곳의 교회와 분교를 다 둘러볼 수는 없었고
3곳의 교회들을 둘러보고 왔는데요,
이곳은 아프리카에서 세번째로 높은 루웬조리 산 바로 아래쪽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약 9Km나 계속이어지는 무척 험한 길을 달려 도착한 붐비(Mbumbi)교회에는 
몇명의 교인들이 저희들을 환영하기 위해 나와 있었습니다.
붐비 교회는 현재 교인 48명에 어린이 68명의 크지 않은 교회였습니다.

이곳에서 교우들과 간단한 말씀을 나누고 기도를 드린 후 다시 다음 교회로 출발했는데
이곳에서부터 북쪽으로 몇Km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쿈도(Kyondo)라는 교회였습니다.
굔도 교회는 특별히 중고등학교와 초등학교가 함께 자리를 하고 있었는데요,
많은 아이들이 생전처음보는 외국인을 보기위해 몰려들었습니다.
현재 이곳 학교에만 202명의 중고등학생과 278명의 초등학생이 함께 공부하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교인들보다 아이들에게 말씀을 전했는데,
미래를 위해서는 배움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습니다.

음보호 선교사가 일하고 있는 이곳은 루웬조리 산 바로 아랫쪽의 험한 지역입니다.
길이 나쁘고 때론 반군들이 자주 나타나 사람들을 납치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선교하기 쉽지 않은 곳에서 가장 활발하고 많은 열매들을 거두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 선교사를 위해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또한 이 선교사를 후원해주신 상록수 교회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Mbumbi 교회 GPS 정보 : 0.22.835N, 29.45.888E
Kyondo 교회 GPS 정보 : 0.22.976N, 29.45.872E


2. 카템보 쿰부쿰부(KATEMBO KUMBUKUMBU) 선교사

카템보 쿰부쿰부 선교사는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나귀반+미소반)가 후원하는 선교사입니다.
이 선교사도 앞의 음보호 선교사와 함께 한 지구(Lume District)에 배정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데,
음보호 선교사나 쿰부쿰부 선교사 모두 선교사가 파송된 다음 교회들이 발전하여
대회에서 따로 지구를 분리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곳은 교인수 1000명, 십일조가 어느 선에 이르면 지구로 독립을 시키고 목회자를 한 명 파송합니다.)

처음 방문한 곳은 키반다(Kibanda)라는 분교였는데요,
홍예식 장로님께서 지붕을 후원하셨던 키돌로 교회에서 두 번의 전도회를 개최해서 세운 분교입니다.
현재는 교인수 7명과 어린이 14명이 교회를 지키고 있는데,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아직 교회 건물도 없는 상태입니다만
이곳도 선교사의 활동으로 언젠가 아름다운 교회가 세워질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마시고(Masigho)라는 교회였는데요,
선교사가 저희를 데리고 한참을 산으로 올라갔습니다.
오래간 만에 산행을 해서 제 처는 무척 힘이 들어했는데
올라가서 본 경치가 너무 아름다워 내려오고 싶지 않았습니다.

이곳은 루웬조리 산의 아랫쪽으로 산등성이에 세워진 교회입니다.
물론 이곳 위쪽에 또 산 하나를 넘어가면 또 다른 교회가 있다고 합니다.
저희들이야 힘이 들어서 더 올라갈 생각을 못했지만
이 선교사는 늘 그곳까지 교회를 찾아 설교를 하고 방문을 합니다.
비록 교인수는 많지 않은 작고 아담한 교회지만
하늘과 더 가까운 교회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내려와 루메(Lume)교회로 갔습니다.
이 교회는 지난 번 방문했을 때 교회 건물에 균열이 생겨서 오래 버틸 수 없을 것이라고 했었는데
아예 교회를 다시 짓고 있었습니다.
교회 건축현장 바로 옆에 임시로 지붕만 올린 가건물 교회에는 남자 교인들만 모두 모여 있었습니다.
여신자들은 다 어디있냐고 물으니 밭에 갔다고 합니다.

이렇게 콩고는 교인들이나 비 교인들이나 할 것 없이 주로 여자들이 밭일을 다 하고 있습니다.
길에서 만나는 무거운 짐지고가는 사람들도 거의 100% 다 여자들입니다.
그러니 집에 여자가 없으면 집이 생계를 이어나가기 힘든 가정이 많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이지만 어떻게 이런 현실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던 남자 신자들이 이렇게 나와 교회의 건축을 돕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이라고 생각은 되었습니다.

이 쿰부쿰부 선교사도 메가보이스 선교도구로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는데요,
특히 10명의 좋은 구도자들이 성경을 공부하고 있고,
그 가운데 침례교회의 한 목사님이 재림교인이 되기로 결심을 했다고 합니다.

이 쿰부쿰부 선교사를 위해 계속 기도해 주시고,
이 선교사를 후원해주신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나귀반+미소반)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Kibanda 교회 GPS정보 : 0.15.28.8866N, 29.40.46.1681E
Masigho 교회 GPS정보 : 0.14.50.0572N, 29.44.11.9071E
Lume 교회 GPS정보 : 0.15.16.6656N, 29.43.36.0639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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