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에서 부템보 방향으로 멀지 않은 곳에서 

저희를 기다리고 있는 환한 얼굴의 음부사 로하보(MBUSA LUHAVO)를 반갑게 만났습니다.

제 2기 선교사로 올해 39세이며 모두 5명의 자녀를 두고 있습니다.

지난 5월 저희가 선교사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대회장님은 자녀가 많은 선교사들을 채용하지 말도록 권고했으나,

(목회자도 자녀가 4명 이상일 경우 채용이 되지 않습니다.)

선교사들 가운데는 이미 자녀가 다 성장한 사람도 있고, 

또 자녀 때문에 하나님의 사역을 향한 열정을 꺽는 것이 말이 되지 않는 것 같아

이 선교사를 포함하여 자녀와 상관없이 선교사를 선발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7월 파송된 선교사가 배정된 곳은 마타바(Mathaba)교회와 무쿨랴(Mukulya) 예배소입니다.

첫 방문한 무쿨랴 예배소는 마을을 지나 언덕 꼭대기에 자리를 하고 있었는데,

말이 교회이지 그냥 각목으로 기둥만 세우고 틀만 세워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붕 대신에 씌웠던 천막 천이 비바람이 다 찢어져 흔적만 남아 있었습니다.

(Mukulya 교회 GPS정보 :  N 0.26.57.7856.  E 29.25.1.0912.)   


이 예배소는 지난 2012년 4월 마타바 교회에서 전도회를 개최하여 7명이 침례를 받았고,

근처에 있는 다른 교인들과 함께 모두 16명의 교인들로 예배를 시작하였습니다.

선교사가 파송되어 온 이후 선교사가 1개월에 세 안식일 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선교활동을 이끌어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현재 40명이 모여서 예배를 드리는데 이 가운데 24명이 구도자이고,

16명의 어린이도 있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이 교회는 교회 건축이 필요한 상태입니다.


무쿨랴 예배소를 떠나 모교회인 마타바(Mathaba)교회로 갔습니다.

마침 초등학교 학생들이 노작교육을 하고 있었는데요,

(여긴 재림교회 학교 뿐 아니라 모든 학교가 일주일에 2차례씩 노작교육을 합니다.)

특히 교회 건물 안에 물을 뿌리며 청소하고 있길래 봤더니

교실로 사용하는 교회 바닥을 청소하는 중이었습니다.

현재 6개 학급에 77명의 비교적 적은 수의 학생들이 등록이 되어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 교실이 없어 교회를 이용해서 수업을 하는데

여러반의 학급이 한 교실에서 모여서 수업을 하니 제대로 될리가 없겠지요.

그래서 학교부지 구입을 위해 기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2필지 400불)

그리고 곧이어 건축도 필요한 상황이구요.

( Mathaba교회 GPS정보:  N 0.24.40.6219. E 29.24.0.8227)


원래는 이 선교사를 방문하면서 다른 선교사를 함께 방문하기로 계획을 세웠습니다만,

일주일을 밖에서 지내다 보니 심신이 지쳐 다음기회로 미루고 부템보로 돌아왔습니다.

이로써 베니쪽 선교사들은 저희가 자주 방문했던 판돌로지역과

피곤해서 가지 못한 망기나쪽 선교사 둘 등 세 명을 제외하고 모두 방문을 한 셈입니다.


마침 무쿨랴 교회 방문을 마치고 내려오는 길에 길가에서 심겨져 있는 부추를 보고

부탁을 하여 뿌리까지 캐와서 저희 뜰에 옮겨 심었는데

여긴 밤기온이 낮아서 그런지 빨리 자라지 않네요.

어쨌던 오래간만에 부추전을 해서 함께 사는 김사무엘 형제와 함께 고향의 추억을 나누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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