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에 있었는 영남합회 전도팀의 전도회 보고를 드렸었는데요,
두 곳의 교회가 모두 전도회로 말미암아 많은 축복을 받았습니다.
많은 새로운 영혼들을 구원하였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교회의 탄생을 준비하였습니다.

특별히 두 곳 부타코홀라(Vuthakohola)와 은가디(Ngadi) 가운데
부타코홀라 교회는 이미 교회가 있는 곳이었으나
(물론 지난 보고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새로 건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은가디 지역은 사실 교회가 없는 곳이었습니다.

베니지역 도시확장의 영향으로 점점 인구가 늘어나고 있어서 교회가 필요한 지역이었는데
두 지역 모두 이런 점에 주안점을 두고 지난 전도회가 이루어 졌습니다.
그리고 전도회의 영향으로 각각 30명이 넘는 새로운 신자가 생겨났습니다.

특별히 은가디 지역은 전도회 이후에 새로운 신자들을 중심으로
이곳에서 예배를 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교회로 사용할 땅은 구해졌지만 교회 건물을 아직 지을 수 없었기 때문에
저희가 전도회를 위해 제공한 천막으로 교회를 만들고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교회로 제 역할을 감당할 만한 여건이 되지 못하기 때문에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의 후원을 받고 있는 신학생(Trezor)을 전도회 시작부터
방학이 끝날 때까지 약 2개월간 교회를 돌보게 했습니다.

이 신학생은 정말 밝고 열정적으로 복음을 전해서
전도회에 오셨던 모든 전도대원들이 칭찬을 했었는데
나중에 들었더니 신학과에서 가장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바로 이 학생이 그의 2개월 봉사가 끝마치는 마지막 주에
은가디 새 천막교회에서 자체적으로 한 주간의 전도회를 개최했습니다.
지난 9월 17일 안식일에 저희가 방문을 하게 된 것은 바로 이 전도회를 끝내고
침례식을 거행하기 위해서 였습니다.

저희가 베니로 떠나면서 준비된 침례자가 4명이라고 했는데
제 설교가 마친 다음 이 신학생이 마지막으로 다시 호소를 했는데
모두 일곱명이 주님께 그들의 삶을 드리기 위해 앞으로 나왔습니다.
이 일곱명의 영혼들은 모두가 재림교회와는 전혀 상관없이 살아왔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런데 1주일간의 전도회를 통해서 그들의 삶을 하나님께 드리게 된 것입니다.
(지난 전도회에서는 은가디지역 28명, 그외 지역 2명 등 30명, 그  다음 안식일에 1명이 침례를 받았습니다.)

그 가운데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다리가 불편해서 걷지 못하는 청년이 있었는데
이 청년에게 침례를 베풀기 위하여 두 명의 집사가 함께 참여했습니다.
이 친구가 몸무게가 꽤 나가 이 집사님들이 힘이 들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진에 있는 한 여학생이 침례를 받았는데,
이 친구는 지난 영남합회 전도회때에 어머니가 침례를 받고
어머니의 권유로 성경을 공부하고 침례를 받게 된 학생입니다.

특히 이 여학생은 간호학교에 재학중으로 많은 학비를 마련하기 위해서
밭에서 매일 일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이 학생의 장학금(1년 280불)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사실 저희가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은 신학생을 제외하고는 유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만
하나님께서 이 친구가 공부를 잘마치고 훌륭한 주님의 종이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실 것이라고 믿습니다.

지난 보고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영남합회 전도회를 마치면서 류** 장로님께서 이미 이 은가디 교회를 위한 지붕을 후원해 주셨습니다.
아직 벽돌이 준비가 되지 못해서 처음부터 벽돌교회를 짓지는 못하지만
먼저 나무로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올린 다음,
차차 준비되는대로 벽을 쌓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가 아직 지도자가 없기 때문에 그냥 방치하면 이미 얻은 새신자들도
신앙에 위기를 맞을 수 있고 교회도 사라질 수가 있기 때문에
평신도 선교사를 이곳에 파송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저희가 그 선교사를 만나보지 못했지만 그 지역의 목회자들이 모두 인정하는
실력있고 영성있는 평신도라고 합니다.
이 선교사를 위해서 역시 영남합회 전도회에 참여하셨던 홍** 장로님 부부께서
교회 구역반에서 선교사를 후원해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저희들은 하나님의 은혜에 너무 감사했습니다.
전도회를 통해 새로운 교회가 탄생하는 현장을 목격하고
저도 그 한 부분을 감당할 수 있는 귀한 특권을 얻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콩고는 복음전도에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지역입니다.
언제든지 하나님의 역사를 목격할 수 있는 곳이구요.

이 은가디 지역에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이 성령의 역사에 함께 참여하신 영남합회 전도팀에게 정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더 많은 한국교회가 이 세계선교 사역현장(그곳이 어디가 되었건)에
함께 동참하게 되길 바랍니다.

이상 콩고민주공화국 부템보에서
제7기 PMM 선교사 정효수 목사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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