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보고를 통하여 미국의 카렌 조 성도님의 후원으로

망그로지빠 지역 세 선교사를 위한 앰프를 구입해 전달하고 

교회 건축과 부지 구입 자금을 제공하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오늘(3월 18일) 부템보 사무실로 

망그로지빠(Mangurujipa)의 카테케레(Katekere) 선교사와 장로가 찾아왔습니다.

감사의 편지와 선물을 전하기 위해서 왔다는 것입니다.

130Km나 되는 먼 거리를 걸어서 왔다고 합니다.

제 아침일찍 출발을 해서 오늘 정오에 부템보 저희 사무실에 도착했습니다.

그것도 손에 건강한 숫탉 한 마리와 쌀 한자루를 들고 말이죠.


참, 저는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냥 편지만 보내면 되는데, 직접 감사를 표현하려고 이틀을 걸어서 부템보까지 온 것입니다.


사실 이곳에서 선교를 하면서 참 힘든 경험을 많이 합니다.

답답하고 속이 뒤집히는 경험들도 하게 되지요.

다 인간들이 사는 세상이니까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순수하고 아름다운 심성을 가진 성도들과 선교사들을 볼 때면

또 다시 마음을 다잡게 됩니다.


하나님과 카렌 조 후원자님 덕분에 오늘 제가 대신 황송한 감사의 인사를 받았습니다.


아래는 땅구입 영수증입니다.

망그로지빠 초등학교를 위한 땅을 구입했는데, 

총 500불 가운데 380불을 지불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것을 카렌 조 후원자님의 도움으로 지불을 완료했습니다.

총 10 블럭, 아마 약 2에이커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부템보에서는 상상도 못할 가격인데, 그렇게 해서 큰 땅을 확보하게 되었네요. 


그리고 아래는 카렌 조 후원자님께 쓴 편지입니다.

앰프 세트와 땅값에 대한 감사의 글이 되겠습니다.


후원해주신 카렌 조 성도님께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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