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저희 고아원에 어떤 남자가 찾아와서 아이를 제발 맡아달라고 사정을 하였습니다.

이 사람의 아들이 한 소녀를 강간을 했는데 그 소녀가 아이를 낳아 

소녀를 강간한 그 아들의 집에 데려다 놓고는 가버렸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아들도 처벌이 두려워 도망을 가버렸구요.

결국 이 남자가 아이를 돌봐야 했는데, 이 사람에게도 어린 자식들이 많아 

도저히 키울 형편이 되지 않아 저희 고아원에 데리고 온 것입니다.


저희가 연락을 받고는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이 아이를 받아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저희에게도 엘리에셀이라는 두 돌도 되지 않은 아이가 있고

스무다섯 명이 넘는 대식구를 두 여인이 다 먹이고 씻기고 해야 하는데,

새로운 아기까지 들어오면 너무 힘들지 않을까 생각이 되어서 였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돌보고 있는 물레차 목사 부부에게 의견을 물었더니

자신들은 데려와도 좋다고, 키울 수 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이 아이를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이 아이를 영양실조로 거의 죽게 된 상태에서 데려온 것입니다.

조금만 늦게 데려왔으면 아마 죽었을 것입니다.

물레차 목사 부부가 급히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 치료를 받게 하여 약을 처방하고

저희는 이곳에서 아이에게 필요한 분유를 사 보냈습니다.

의사 말로는 거의 죽은 아이를 데려왔다고 하는군요.

하지만 물레차 목사 부부의 발빠른 대처로 아이가 회복이 되었고 

이제 건강을 되찾았습니다.

물론 아직도 계속해서 필요한 영양이 공급이 되어야 할 것이구요.

 

이 아이의 이름은 카세레카 키툰지 데이빗(Kasereka Kitunzi David)

2012년 9월 15일 생입니다.

이 아이가 건강하게 잘자라 하나님의 귀한 자녀로 성장하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이전에 또 영양실조에 걸려 거의 죽게되어 저의 고아원에 왔던 

두 아이를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요,

에미리(Emiry)라는 아이는 건강하게 잘 뛰어다니며 놀고 있구요,

엘레에셀(Eliesel)이라는 아이도 이제 막 걸어다니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저희 고아원에서 아이들이 살아나 건강을 되찾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매달 먹이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여러분들의 계속적인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개인 후원자들을 통해 저희 고아원을 후원해주시는 아드라 코리아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구요,

또 여러가지 후원들을 보내주시는 후원자 여러분들께 감사를 드립니다.



orphanage007.JPG orphanage008.JPG orphanage009.JPG 

orphanage001.jpg orphanage002.jpg orphanage003.JPG orphanage004.jpg orphanage005.JPG orphanage006.JPG orphanage017.JPG orphanage018.JPG orphanage019.JPG orphanage020.JPG orphanage02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