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싱기(Masingi)를 다시 방문하기로 한 것은 대단한 결심을 필요로 하는 것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이전 방문에서 너무나도 고생을 했기 때문에

다시는 가고싶지 않은 곳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전 보고 바로 가기 : 열대우림 속의 교회를 가다-팔루쿠 카불로 편)


그래서 저희가 마싱기(Masingi) 방문 계획을 잡지 않고 

스펜서빌 한인교회 아성보 소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는 팔루쿠 톼리(Paluku Twari) 선교사가

전도회를 마치는 마보야(Maboya) 교회로 방문을 계획했습니다.


그런데 한 주일 전 쯤 팔루쿠 카불로(Paluku Kavulo) 선교사가 부템보에 왔습니다.

(이 선교사는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의 아성모 소그룹이 후원합니다.)

저희가 미싱기를 방문한 이후에 많은 마을 주민들이 저희를 보고

재림교회가 정말 세계교회이며, 좋은 교회라는 것을 느꼈다고 합니다.

그때 방문해서 메가폰이며, 라디오를 선물했었는데요

자기네 교회는 아무것도 주지도 않으면서 헌금만 받아 가는데

우리는 직접 이곳까지 무중구가 들어와서 후원을 해준다는 것에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많은 사람들이 우리 교회에 참석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희가 이 소식을 듣고 나니 오라는 초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교사에게 힘들어도 방문을 가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경험으로 보면 너무 멀고 길이 험하기 때문에 그곳에서 자는 것을 생각했습니다만

최근 이쪽 숲속에 마이마이 라는 반군이 자주 출몰을 해서 약탈을 하기 때문에

자는 것은 위험하다며 안식일에 가기로 모두가 권고를 했습니다.


결국 4월 6일 안식일 새벽에 저희가 출발해서 부툼베(Butumbe)라는 마을에 도착해서 차를 주차한 다음

그곳에서 오토바이 택시를 4대 대절하여 마싱기로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지난 일주일간 비가 전혀 오지 않아서 길이 완전히 말라 있었습니다.

덕분에 오토바이로 약 50분밖에 걸리지 않아 전도회가 진행되는 마을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저희가 도착했을때 안식일 학교가 진행되고 있었는데요,

양해를 구하고 침례식을 바로 진행했습니다. 


물론 또 다시 마보야 교회로 가서 침례식을 해야 했기에 오래 지체할 수 없어서 

바로 오토바이를 타고 부툼베로 나와 다시 차를 타고 마보야까지 도착했을 때는 오후 1시가 되었습니다.

만일 길이 지난 번 처럼 좋지 않았다면 저녁때나 되어야 도착을 했겠지요.


이곳에서 늦었지만 대예배를 드리고, 

전도회 장소에서 약 1Km 떨어진 교회 옆에 만든 임시 침례탕에서 침례를 베풀었습니다.


특히 이 톼리 선교사의 부인이 저희가 온다고 고사리를 예쁘게 꺾어 준비를 했더라구요.

무척 놀랐습니다. 

누구라도 콩고에 오시면 맛있는 고사리를 드리겠습니다.


두 곳 모두 13명씩, 총 26명의 영혼들이 그 안식일에 거듭났습니다.

저희와 함께 하셔서 아무 사고없이, 어려움 없이 방문을 할 수 있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고

또 이 두 선교사를 후원하시는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의 겨자씨 소그룹과 아성모 소그룹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톼리 선교사에게 앰프세트를 선물해주신 타샤 마틴(Tasha MARTIN) 성도님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방문길에 내려다 본 부템보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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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날(매주 수요일, 토요일)을 맞아 20Km 떨어진 곳에서 부템보 시를 향해 가는 아낙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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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여행을 시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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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싱기 전도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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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로 다시 돌아온 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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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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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땅을 제공한 장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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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보야에 도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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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보야 전도회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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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시작한 안식일 대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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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보야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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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옆에 마련된 침례탕에서 진행된 침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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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난한 이웃들에게 빵을 나눠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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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을 받아들고 좋아하는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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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를 선물받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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