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합회 홍예식 장로님께서 후원해 주시는 

캄발레 키리볼로(Kambale Kirivolo Moses) 선교사는 올해 28세의 총각 선교사로 

불링자 락(Bulingya Lac) 지구에서 일하고 있는 2기 선교사입니다.

이 선교사가 모두 6곳의 교회와 예배소를 담당하고 있는데요, 

키비리리(Kiviriri - 장년 75명, 어린이 48명), 키비라(Kiriva - 장년 60명, 어린이 28명)

이명* 집사님께서 지붕을 후원하신 키리바타(Kiribata - 장년 68명, 어린이 52명)

두아니(Duani - 장년 48명, 어린이 12명),  루냐셍게(Lunyasenge - 장년 25명, 어린이 6명)

그리고 킬림바(Kilimba - 장년12명, 어린이 3명) 교회입니다.

이 선교사는 다른 지역의 선교사와 지역이 겹치지 않고 떨어져 있어서

방문을 기회가 없었는데 마침 보고를 위해 부템보에 왔을 때 

선교사가 봉사하는 교회의 침례식에 맞추어 방문을 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무료진료를 위해 드림비전 봉사팀에 함께 합류를 했던

미국의 카렌 조 성도와 박세연 선교사가 함께 방문에 나섰습니다.

저희들은 금요일 루캉가 대학에서 하룻밤을 지낸 후, 안식일 아침 키비리리 교회를 향해 출발했습니다.

선교사가 저희에게 교회에 대하여 미리 준 정보에 의하면

키페세(Kipese)에서 걸어서 한 시간 정도면 도착한다고 했습니다.

루캉가에서 키페세까지 약 한 시간 정도 걸리니까, 

자동차로 가면 약 1시간 30분이면 충분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습니다.

하지만 가도가도 끝이없는 험하고 좁은 길을 3시간이나 달린 다음에야 

겨우 교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총 거리는 60Km밖에 되지 않았지만 길이 좋지 않아 시속 20Km밖에 달릴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특별히 마지막 교회에 도착하기 직전의 길이 너무 험하고 가팔라서 

콩고 길에 익숙한 저희도 손에 땀을 쥐어야 했습니다.

다시 올라 올 때는 엔진이 과열되어서 두 번이나 쉬어야 했을 정도입니다.

(GPS 트랙 첨부화일 참조 - Google Earth에서 트랙을 보실 수 있습니다.)

Track.kmz 

하지만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호수와 어우러진 멋진 경관과 

저희들을 환영하기 나온 교인들의 행렬에 교회에 도착했을 때에는 

전혀 피곤을 느낄 수가 없었습니다.

교인들이 거의 1Km가 넘게 마중을 나와 저희와 함께 온 동네를 행진을 했는데

다른 마을 사람들에게 무척 큰 구경거리가 되었을 것입니다.

교회도 처음 본 무중구들을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렸습니다.

키리볼로 선교사는 저희가 방문하기 전까지

이미 5개월만에 3번의 전도회를 마쳤고, 24명의 침례자를 배출했습니다.

그 가운데 메가보이스로 침례를 받은 사람도 한 사람이 있습니다.

특히 메가보이스는 어떻게 교리들을 설명해야 할지 몰랐던 교인들이 말씀을 전할 수 있게 도움을 주고 있으며,

전도회에 참석하기 싫어하던 사람들도 이 기계를 통해 집 안에서 말씀을 들을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쉽게 복음을 접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선교사가 이곳에 온 이후에 십일조가 증가하고 있는데

한 교회가 이전에는 한 달에 25-30달러 정도의 십일조를 드리다가 70~100달러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각 교회마다 3개월에 한 번씩 전도회를 하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시간이 너무 부족해 침례식을 끝내고 서둘러 루캉가로 돌아가야 했기 때문에

아쉽게도 방문하기로 했던 이 선교사의 또 다른 교회를 방문할 수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루캉가 대학으로 다시 돌아왔을 때에는 이미 어두워져 7시가 넘었습니다.

손님들께는 저희가 너무 험한 길로 인도를 해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제대로 된 콩고를 경험하시게 된 셈입니다.

함께 먼 교회를 방문해주시고 교회에 기쁨을 주신 두 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고 이 선교사를 후원해주신 홍예식 장로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