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심장이식 수술에 성공해 부활한 갤로퍼와 떠난 첫 선교 여행은 

부템보 시에서 약 50Km 가량 떨어진 마부후(Mabughu) 교회의 전도회장입니다.

이 지역의 세 교회를 돌보고 있는 캄발레 시나미냐(Kambale Sinaminya) 선교사가 

2주간의 전도회를 마치고 침례식을 계획했기 때문입니다.

이 시나미냐 선교사는 영주교회의 한 구역반에서 후원하는 선교사

저하고 나이가 똑 같습니다. 


망그로지빠를 다녀온 후 몸살이 난 늉구 선교사(저를 태우고 간 친구입니다.)는 따라가지 못하고

무붕가 선교사만 저희 부부와 함께 떠났는데요,

저희가 이전에 갔던 지름길을 찾느라 길에서 시간을 허비하고,

또 정확한 전도회 장소를 알지못해 또 길을 돌아와서 

거의 11시 경에 전도회장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전도회장에 도착하자 마자 마음이 아팠습니다.

사진에 보시면 아시겠지만

너무 전도회장이 열악했기 때문입니다.


달랑 천막 하나만 씌워 강단을 만들었는데

너무 낡아 비라도 제대로 피할 수 있을까 염려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청중들은 고르지 못한 밭에 2주간 비나 햇볕에 속수무책인 채로 말씀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나마 3년 전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에서 선물한 앰프만이 제 목소리를 내고 있었습니다.


교인들이 힘들여 판 침례탕도 씌울 천막을 살 수 없어서 물을 채우지 못하고

흉하게 남아 있었습니다.

왜 10불도 하지 않는 천막하나 못샀냐고 물었더니

중간에 앰프가 고장이 나는 바람에 수리하러 부템보에 보내느라 

그 돈을 다 써버렸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런 열악한 환경속에서 금요일날 모두 24명의 침례 결심자가 나왔다고 하는 것은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물론 그 24명이 다 침례를 받은 것은 아닙니다.

이런저런 이유로 침례에 참여하기로 최종 결심한 사람은 모두 4명,

모두 재림교회와는 상관없는 가정 출신의 젊은이들이었습니다.


예배시간 믿음의 특권에 대해 말씀을 전하며

왜 많은 사람들이 신앙을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얼마나 귀중한 것을 놓치고 있는지 설교했습니다.


설교를 마치자 선교사가 또 한 명의 구도자가 침례를 받겠다고 이름을 올렸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주었습니다.

그래도 한 번 더 호소를 하라는 성령의 음성을 들렸습니다.

그래서 마지막 끝찬미를 마친 후에 다시 한 번 더 호소를 했는데요,

거기서 또 한 명의 여성이 결심을 하고 앞으로 나왔습니다.

모두 여섯명의 영혼들이 침례를 결심한 것입니다.

할렐루야!


침례 시문을 마치고 약 1km 떨어진 계곡을 향하여 모든 청중이 행렬를 이루었습니다. 

거기엔 얼마 간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보가 설치되어 있었는데요

물을 냄새도 나고 깨끗하지 못했지만

거룩한 침례 예식의 축복을 전혀 감할 수 없었습니다.


모두 여섯 명의 젊은이들이 교우들의 손에 이끌려 나와 

한 사람 한 사람 침례를 받고 새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끝나고 나오려는데 또 한 사람의 결심자가 더 왔다는 것입니다.

이 여인은 저희가 예배드리는 동안 때마침 집에 손님이 찾아와서 전도회장에 나오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앰프를 크게 틀어놓고 전도회를 하기 때문에 

집 안에서 설교를 듣고 있었던 것입니다.

비록 손님과 함께 있었지만 마음은 계속 전도회장에 쏠려있었고,

마침내 성령의 음성에 순종하고 손님을 보내고는 급하게 계곡으로 달려온 것입니다.

그 여인을 위하여 다시 시문을 하고 마지막 침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모두 일곱명의 귀한 영혼이 다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 귀한 영혼들에게 침례를 베풀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이 대부분의 새신자들은 이 시나미냐 선교사 부인의 구도자라고 합니다.

선교사 부인이 아주 후덕하게 생긴 분인데 열정적으로 남편과 함께 선교활동에 임하고 있습니다.

(침례식 후에 찍은 단체사진 뒷줄 맨 중앙에 있는 분입니다.)


침례를 다 마치고 새 신자들과 함께 어떤 집에서 함께 간단한 식사를 나누었는데요,

(여긴 침례를 받은 사람들을 위하여 교회에서 식사를 준비합니다. 물론 다른 교인들은 불가능하구요)

금요일에 침례를 결심했던 많은 사람들이 결심하지 못해 앞으로 나오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다음에 제가 가면 또 침례를 받겠다고 했습니다.


이 마부후 교회는 이미 지난 번 보고 때 소개해 드린 적이 있는데,

교인들 대부분이 여성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교회 건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워싱턴 스펜서빌 한인교회의 후원으로 벽돌을 구운 후에 벽을 쌓기 시작했는데,

전문가도 아닌 몇 교인들만 모여서 이 일을 하다보니 잘못쌓아 허물고 다시 쌓아야 하는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제대로 쌓으려면 시멘트도 필요하고 기술자도 필요한데 

작고 어려운 교회에서 감히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방문때 오셨던 카렌 조 성도님께서 이 교회의 건축에 필요한 재정의 

상당부분을 후원을 해주시기로 하셔서

이 교회의 소망을 이루어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선교사를 후원해주시는 영주교회 구역반원 여러분,

그리고 카렌 조 성도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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