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다음달 아침 저희는 오래간 만에 루캉가 대학의 파키스탄 교수인 굴자르 교수 댁에서 

인도음식인 짜파티를 먹었습니다. 

(짜파티는 전통 인도음식으로 통밀가루로 만든 전인데 여기다 각종 소스를 싸서 먹기도 하고 찍어먹습니다)

저희가 루캉가 옆집에서 살 때에는 거의 매일 함께 요리를 나누곤 했었는데 

저희가 이사한 이후로는 정말 오래간 만에 접하는 인도음식이었습니다.

늘 한정된 똑같은 재료로 똑같이 음식을 먹으니 때론 이런 특별한 음식이 필요할 때가 있습니다.


식사 후 저희가 방문한 곳은 키나하 멩게(Kinaha Menge) 선교사가 일하고 있는 키수쿠(Kitsuku) 지역입니다.

올해 45세의 멩게 선교사는 저희 장학사업과 고아원을 위해 후원해 주신 최명* 후원자님께서

매달 보내주시는 후원금으로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선교사가 일하고 있는 키수쿠 지역은 제2기 평신도 선교사들이 2개월간의 선교사 교육을 마치면서

공중전도 실습을 했던 곳으로, 그 교회를 돕기 위해 이 선교사가 남게 된 것입니다.


키수쿠 교회와 전도회를 통해 교인들을 더 많이 확보하게 된 카발랴(Kavalya) 교회 두 교회를 합치면 

교인수가 500명이나 되고, 어린이들도 250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이 교회들의 영적상태는 매우 저조한 상태로,

선교사가 처음 도착했을때 교인들이 게을러서 선교활동은 고사하고 교회집회에 나오는 것도 힘들어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선교사가 도착한 이후 교인들을 독려하여 선교활동을 시작하였고,

소그릅을 조직하여 열심히 복음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십일조도 이전에는 1개월에 60불 밖에 되지 않던 것이 지금은 100불까지 증가하였습니다.

물론 이것도 충분하지는 않지만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입니다.


메가보이스를 통한 선교활동으로 이미 4명이 침례를 받았고,

10명 정도의 구도자가 계속 메가보이스를 통해 성경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선교사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건축 프로젝트로는 중고등학교의 교실 2칸을 더 만들고 있고,

카발랴(Kavalya)교회의 건축을 시작했습니다.


저희는 이미 이 두 교회를 다 방문했었기 때문에 이번 선교사를 방문하는 기회를 활용하여

방문하지 못했던 또 다른 교회는 붐부바(Bumbuva)를 찾았습니다.

전형적인 콩고 시골마을에 자리잡고 있는 작은 이 교회는 교인수가 70명, 어린이가 32명입니다.

저희가 도착했을 때 교인들이 교회로부터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관계로 몇 사람을 만나지 못했습니다만

주위 환경이 너무 상쾌하여 오랫동안 머물다 왔습니다.

비록 사흘간의 긴 여행이었지만 마지막 방문지의 상쾌함이 모든 피로를 다 씻겨 준 것 같았습니다.


아직까지 저희가 선교사들을 다 방문하지 못했지만,

다시 한 번 이 모든 선교사들을 후원해주신 여러 교회와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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