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JPG

그리고 찾아 온 다음 기회

저기 시간 있으면 언제 우리 집에서 같이 식사 하지 않을래요?
  식사하면서 세토 얘기 해주면 더 좋고~”

죄송한데요 요즘 시험 준비 때문에 너무 바빠서요. 시간 되면 나중에 갈께요

 

역시 거절이다.
그렇게 기분 좋게 환영해 주는 분위기는 아니다.
환영 해 주지 않는다고 그냥 대화를 끝낼 수는 없으니까 아무 말이라도 해야 겠다.

 

~ 그렇구나.
  바쁘면 어쩔 수 없지요.
 
그래도 안식일에는 교회에 갈테니까 괜찮으면 이분 주 모바라 교회
  
(대학에서 40분 정도 떨어져 있는 지역교회이고 대학에서는
     언어연수중인
PMM목사님들에게 설교 실습으로 지역교회 배정을 해 주었다.)
 
에 오지 않을래요? 제가 이번 주에 설교하러 가거든요

아 네~ 시간 되면요. 미안합니다. 지금 조금 바빠서요~”

 

그리고는 휙~ 지나가는데 찬 바람이 분다.
조금 서운하기까지 하다.


그로부터 며칠 후에 대학 교목 목사님으로부터 듣게 된 것인데
후지바야시 요시코 상은 아직 침례를 받지 않는
구도자라는 것이다.

 

부모님은 현재 세토교회에 출석하시는데
후지바야시상은 아직 신앙을 하고 있지 않단다
.

스무살이 넘은 모태 신앙의 청년이 아직 침례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에
교회에 아직 흥미가 없는 것일수도 있구나.
 
그래서 목사닌 나와의 대화를 원하지 않는 것인가?’
라는 생각으로 이어지고 찬 바람이 불던 대화의 분위기가 이해가 되었다.
3.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