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에 맞는 사진이 없어서 침례 사진을 첨부하기는 하지만
이야기의 주제는 침례가 아닙니다.

서론이 너무 길어져서 본론은 언제 시작될지 모르겠습니다.
괜히 시작했나?

1.JPG


그때부터 시간이 될 때마다 요시코상과 교회, 성경이야기를 하기는 하는데
큰 움직임은 없다
.

그렇게 일년이 지나 한해가 마쳐갈 즈음의 어느 날
요시코 상은 다시 삼육대학으로 공부하러 간다는 얘기를 한다
.

 

로마린다 대학에서 삼육대학에 4년제 코스를 만들어서
3
년제 단기 대학을 졸업한 사람들이 그 코스에 입학 해 2년 동안 공부하면
로마린다 대학 졸업장을 준다는 것이다
.

 

좋은 소식이다.
좋은 소식은 좋은 소식인데 세토에서 다시 밖으로 나가
2
년을 지내야 한다는 생각을 하니 나무나 아쉽다.
일년 동안 열심히 성경을 가르쳤는데 그냥 간다니

 

그래서 넌지니 침례에 대해서 말을 건넸다.

 

목사님! 저는 제가 언제 태어났는지도 모릅니다.
 
부모가 일본인인지 한국인인지도 모릅니다.
 
단지 제가 버려진 달이 12월이기에 제 생일이 12월에 있습니다.
 
만일 제 마음에 움직임이 있어서 침례를 받으면
 12
월의 제가 버려진 날에 받는 것이 가장 좋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제가 버려진 날이 아닌 새로 태어난 날의 생일을 갖는 것일테니까요.
 
그런데 목사님!
 아직은 아닙니다.
 아직은 아닙니다.”

 

자신의 아픈 이야기를 솔직하게 얘기하면서 거절을 하는데
더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

요시코상이 이런 나의 마음을 읽었나 보다.

 

목사님! 이렇게 솔직하게 얘기하는 거 보면
 저를 낳아 주신 분은 한국 사람인거 같지않아요
?
 
일본인들은 거의 속 마음을 잘 말하지 않는데…” 
 
그러면서 웃어준다.

웃는 미소가 가슴시리게 밝아서 나도 웃었다.

 

그리고는 그녀는 2006 4월부터 다시 삼육대학으로 돌아갔다.
물론 시간이 될 때마다 세토에 들러서 소식을 전하고 예배를 드리는 일은 잊지 않았다.

 

그리고 2007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