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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 말해서 둘을 맺어준 것은 내가 아니고 자신들끼리 사귀기 시작한거고
,

그리고 주례? 내가? 그건 아니지~ 결혼식 사회면 몰라도 주례는 아니지~

 

결혼 한다니 축하합니다.
 
그런데 결혼식 주례는 제가 할 수 없습니다.

 일본식 결혼을 본 적도 없고, 아직 결혼 주례를 할만한 목회 경험도 없습니다.

 미안합니다.
 
사회라면 어떻게 노력해 보겠는데 주례라니요. 그것도 일본어로….

 안되겠습니다.”

 

정중하게, 때로는 웃음으로, 어떤 때는 정색하고 거절하는데도 둘이 막무가내다.

 

마지막까지 자신들을 책임지란다.


결국에는
결혼식 망쳐도 책임 못집니다.”

라는 말로 허락을 하고 말았다.

 

4월 26일 일요일 11시 결혼식이 시작되고 끝이 나는 그 순간까지
얼마나 긴장을 하고 일본인들의 결혼식을 비디오를 봐가면서 공부를 했는지

 

둘이 결혼 날짜를 잡았다는 소식을 교회 소식 전하는 시간에 발표를 하니
모두 박수를 치고 환영을 해 주신다
.

 

그날 어떤 여집사님이 요시코상의 손을 잡고 큰 웃음으로 환영해 주시면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다
.

 

요시코상!
 
거봐~ 하나님과 결혼(침례)을 먼저 하니까 하나님이 좋은 남자를 보내주시잖아.
 
하나님을 먼저 생각하고,
 
하나님을 먼저 사랑하면 당연히 좋은 일이 이어져서 오는 거야.”

 

정말이었다. 침례를 받고, 하나님 먼저 생각하니 좋은일이 계속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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