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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인분들의 결혼 비디로를 통해서 일본인들의 교회 결혼식을 보니까
세상에~ 북한 군인들 결혼식에 있는 것 같다.
웃음은 하나도 없고, 유머도 없고, 조용하고, 걸음은 모두 발맞춰 걷고 …
세상에 이런 결혼식이 있을까?
그래도 어쩔 수 없지않은가?
나는 한국인이고 신랑신부를 포함한 모든 이들은 일본이들이니
일본인들이 원하는 결혼주례를 할 수 밖에…
미즈노 목사님(은퇴 목사님)께 가서 성혼 서약과 일본 결혼식에 대해 배우고
나름대로 감동있는 결혼 설교도 준비했다.
결혼 3일 전이 되어서 미국에서 마이클이 왔다.
마이클과 결혼식에 대해서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니까
마이클은 자신은 일본인이 아니고 미국인이기 때문에 꼭 일본식으로 할 필요는 없단다.
그리고 마이클 자신도 아직 정식 프로포즈를 못 했기 때문에
특별 이벤트도 생각하고 있단다.
‘어! 그래~’
신부에게 살짝 마이클의 의견인것처럼
밝은 분위기로 식을 진행하면 어떻겠느냐고 넌지시~ 말을 했더니 대 찬성이다.
즐거운 분위기면 좋겠단다.
신부 부모님을 찾아가서 상황을 설명했더니 더 좋아하신다.
그러면서 자신들에게 축가를 하고 축하 메세지를 전할 특별 순서도 달라신다.
그렇게 시작됐다.
미국인 신랑, 일본인 신부, 한국인 목사의 국제결혼식은…
아이들 많이 낳으라고 하세요.
자동 재림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