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하루종일 교회를 꾸미고(세토교회에서 결혼식을 했다.),
안식일 저녁은 리허설로 늦게 까지 연습하고,
몇달동안 손으로 만든 들러리들의 드레스도 입어보고,
신랑 그리고 미국인 친구와 셋이서 특별 프로포즈 이벤트도 준비하고…
시험전에 긴장한 학생처럼 잠 못드는 토요일 밤이 지나 드디어 일요일 오전.
10시에 기념촬영과 함께 웨딩은 시작됐다.
사람들은 계속 오고 인사는 끝이 날 줄 모르고…
참! 일본에서는 목사님들이 결혼식과 같은 특별 행사를 위해 가운을 입는다.
물론 가운이 없는 나를 위해서 신랑 신부는 괜찮다고,
양복으로 충분하다고 말은 하지만…
첫 주례를 괜찮다는 말로 그냥 할 수는 없으니…
일본인 목사님을 찾아가서 나에게는 작지만 그래도 봐줄 만한 가운을 빌렸다.
그리고 시작된 결혼식.
친구들의 눈물의 축하 인사.
한국의 [사랑은]이라는 곡을 일본 말로 번역해서 축가를 부르는 신부 어머니…
기른 딸의 결혼식이 감격스러워 간신히 흐르는 눈물 참으며
고전13장의 말씀을 읽는 신부 아버지…
그 사랑에 고마워 아버지 손을 떠나 신랑 손을 잡자 마자 눈물을 흘리기 시작한 신부.
그리고 신랑의 멋진 이벤트-프로포즈.
참석자들도 감동하고, 박수치고, 함께 눈물 흘린 결혼식.
감동의 결혼식을 마치고 이제 모두 웃는다.
하나님과 결혼을 먼저하니 하나님은 나머지 모든 것을 채워주신다.
이제는 행복한 일만 남았다.
30일 둘은 미국 캘리포니아로 떠난다.
아픈 과거를 보상하고도 남을 만큼 계속 행복과 웃음이 넘치고
하나님을 정중앙에 모시는 하나님의 가정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첫 결혼 주례를 마치고……………
제가 회의에 들어가 있는 동안 댓글을 다셨군요.
아름다운 이야기
후지바야시 요시코 이야기,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지상의 아름다운 천국을 건설하여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는 가정이 되기를 기원합니다.
두 아름다운 부부가
하나님을 정 중앙에 모시는 거룩하고 복된 가정을 이루며 잘 살고 있을줄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