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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3월 6일은 세토에 처음으로 도착한 날이다.
모든 신자들이 환영해주시는 첫 안식일을 보내고 서툰 일본어로 직원회도 진행한
떨리는 [일본어 테스트]시간이었다.
그리고는 바로 세토에서의 둘째 안식일,
3월의 셋째 안식일을 맞기 위한 한 주가 시작되었다.
한국도
그리고 영적인 무언가를 일으켜야한다는 선교사의 의무감으로
정신없이 보낸 한 주일이었다.
3월의 셋째주 안식일 아침 9시30분, 기쁨의 얼굴로 사람들을 환영하려고 하는데…
9시 15분경에 오신 근처의 은퇴목사님을 빼고는 아무도 안온다.
그래도 예배는 시작되고 우리 가정과 은퇴목사님 부부만이 찬미를 불렀다.
약 9시 50분경이 되자 한명, 10시경이 되자 또 한명…
11시가 되자 약 12명의 교인들이 모였다.
예배가 끝나고 은퇴목사님이 말씀하시길,
“보통 안식일은 10명 전후의 사람들만 모입니다.
적을 때는 6명 정도 였습니다.
따라서 현재 교회의 재정운영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일본교단에 요청해서 송목사님이 PMM 멤버로 이곳에 오신 겁니다.
송목사님이 하실 일이 많습니다.”
이제야 상황이 이해된다.
멋진 교회는 있는데 사람이 없는곳,
일본 교회의 전형적인 모델이었다.
어떻게 느끼셨을지 짐작이 됩니다.
그동안 잘 해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