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덕분에 밝은 안식일을 보내고…
그 다음 주는 다시 12-3명의 사람들이 11시에 모였다.
매달 같은 일의 반복이다.
빠른 변화를 싫어하는 일본인들의 습성과(세토만 그런가?)
5년 임기의 시작부터 시끄러운 상황을 일으키고 싶지 않은 내 의도로 인해서
일년의 시간이 그렇게 흘러갔다.
물론 하나님의 축복으로 2005년도에 3명의 수침자가 있었다.
그러나 문제는 출석자가 늘지 않는다는 거다.
방문도 쉽지 않고, 특별한 전도회도 일년에 한두번이지 도무지 뭘 할 수가 없다.
2006년 3월 직원회에서 JBC를 달에 두번으로 늘리기를 제안했다.
이유는 물론 9시30분까지 모이지 않는 기성교인들에 대한 원망이었지만
더 큰 이유는 매달 자발적으로 모이는 아이들이 아까워서(?)였다.
특별한 어려움없이 제안은 결의되고 나는 아이들 예배를 준비하기 시작했다.
학원에서 인턴생활하면서 어린이 교사들에게 배운
노래, 이야기, 달란트시장 등의 프로그램과 자료들을 활용하고
한국 기독교서점에서 아이들 선물을 수십만원 이상 주문했다.
덤으로 [무언가를 배우는 안식일학교]를 만들고 싶어서
안식일학교 시간을 한글교실로 변화시켰다.
인사말, 문화를 가르치면서(안식일에…)
어린이 성경 노래를 가르치고, 선물을 주고,
성경절 암송하면 또 선물주고,
달란트 주고,
성경이야기 듣고 맞추면 선물주고…
그런데 반응이 꽤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