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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3 6일 드디어 선교지에 도착했다.
반갑게 맞아주시는 미즈노 목사님(은퇴목사님)께 이런 저런 교회 사정과
세토교회 성도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

후지바야시상의 가족 이야기가 나올 때 요시코 상은 대학에서 미리 만났다고,
전후 사정이야기를 하고 많이 얘기는 못 했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분위기는 안다고 말씀 드렸더니

미즈노 목사님의 말씀이 충격적이다
.

 

~ 그랬을 거에요. 요시코짱이 버려진 아이였거든요.”

? 무슨 말씀이시지? 버려진 아이?’
순간적으로 내가 목사님의 일본어 발음에 익숙하지 않아서 잘 못 들은 줄 알았다.

 

아동 복지 센터 앞에 버려진 아이를 지금의 부모가 입양해서 지금까지 키운거에요.
  친한 사람에게는 아주 밝은데 처음에는 낯을 가립니다.”

 

목사님의 설명을 듣는 순간 몸에서 열이 나기 시작한다.
입양된 아이였다니! 처음 대면해서 한다는 설교가 입양 된 여인에 대한 설교였는데…’

너무나 미안해서 뭐라 말 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3개월 이상 지난 이야기인데 설마 그 날의 설교를 기억하고 있을까?
 3
개월 전의 설교를 세상에 누가 기억할까?
 
~ 그래도 말은 해야겠지?
 
아니야 안 하는게 좋을 수도 있어!’

수 많은 생각들이 머리 속을 맴돌고
 
그래! 전혀 몰랐다고 말을 하고 사과를 해야 겠다.’
 
로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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