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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일년이 지난 2009 2월경.

마이클이 다시 일본에 온다고 요시코상이 알려준다.

이유는 음~ 약혼하러 온단다.

 

그러면서 나보고 약혼식을 진행해 달란다.

약혼식이라고도 못하고 그저 기도만 해 달란다.

 

마이클은 일본으로 오고 둘은 이쪽 저쪽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고

그러다가 약속한 안식일 오후가 되어서

나는 진짜로 약혼식 [기도]만 했다.


정말 말 그대로 아무런 예식 없이 둘을 앞에 두고 기도하는 것으로 약혼식을 끝냈다
.



 

글의 분위기가 부모님 허락없이 둘이 교제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아닙니다.
양가 부모님은 둘의 결혼을 허락했고 약혼식 기도를 할 때는
때마침 세토 교회로 안식일 예배를 인도하러 오신 신묘 목사님도 계셨고
,
후지바야시상 가족을 포함한 세토 교인들 모두 축하하는 자리였습니다.




 

그렇게 약혼식 후 마이클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가고

 

하루는 마이클에게서 전화가 와서는

 

목사님! 우리 결혼하기로 했습니다.

목사님이 우리를 맺어 주셨으니까 결론도 내주셔야지요.

우리 결혼식 주례도 부탁드립니다.”

 

주례? 둘을 맺어줘?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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