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봉사로 인해 얻은 기쁨
 

                                              (한국 선교사의 농사법 지도)

       

2010년 5월 25일 드디어 한국에서 광나루교회에 출석하시는 김인숙 집사님께서 오셨습니다.

 

그동안 한국 사람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어떤 분인지 잘 알지 못했지만 가족처럼 기다려졌고 반가웠습니다.

아마 집사님의 도움을 간절히 기다리는 아프리카의 어느 곳에서도 우리처럼 기다리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하루빨리 도움이 필요한 곳에 가야만 했기에 갈 준비를 서둘렀습니다.

 

집사님께서는 특별히 농사에 관한 것을 강의하시며 아프리카에 이곳저곳을 돌아보길 원하셨습니다.

 

아프리카는 특별히 농사가 중요하고 필요합니다.

 

그중에서 “리라”라는 지역은 유간다의 북쪽 70%를 차지하는 광활한 지역입니다.

위로는 수단과 경계를 이루고 있고 서쪽으로는 콩고의 북동과 연결되는 전략적인 지역입니다.

또한 리라지역은 10년 전 반란군과 내전이 있었기에 이 지역 사람들의 생활은 더욱 어렵게 되었고

남쪽 수단에서부터 많은 피란민들이 내려왔기에 원래부터 있었던 이슬람의 영향을 더 확대시키는

결과를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사실상 재림교회인 우리교회는 복음을 전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우선 단기적으로 평신도 목회자를 지원하여 파송하고 있지만, 사실상 장기적으로는 이 지역사람들의

생활을 해결하는 것인 농업을 장려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집사님과 함께 수도 캄팔라의 북쪽 370km 지점인 “리라” 미션지역을 방문했습니다.

도착하니 여러 목사님들과 약 10명의 사람들이 농사에 대한 강의를 듣기 위해 모였습니다.

 

모인 사람들의 갈급한 마음을 아신 듯 집사님의 열정적인 강의가 시작되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협동심과 간단한 농사 방법들, 천연 퇴비 만드는 법등을 얘기하자 어느 누구 할 것 없이

준비한 펜과 종이에 적느라 바쁩니다.

그중에서도 천연 퇴비 만드는 법은 많은 이들의 호응을 끌었습니다.

가장 간단하면서도 가까운 곳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다며 모두들 좋아하는 모습에 저희 또한 뿌듯했습니다.

 

두 번째로는 벧엘을 방문하였습니다.

 

“벧엘”은 재림교회 이름입니다. 3년 전 마하선교에서 처음으로 발견한 “룩바라”족 중 나체족이 사는 곳인데,

지금은 “벧엘”이라는 이름이 지역명화 하고 있는 곳입니다.

15km 반경으로 이전에는 옷을 입고 다니지 않던 “룩바라”족이 살다가 이제는 거의 모두 옷을 입고 생활을 합니다.

 

또한 이곳에 이제는 식수가 공급되고, 기술고등학교가 세워졌으며(20km내 유일한 고등학교)

농업을 장려하기 위하여 농업용 물탱크 및 시험 농장을 갖춘 곳입니다.

 

이곳 또한 집사님과 방문하여 간단한 농사법과 천연퇴비 만드는 법을 알려주었습니다.

 

요즘 아무도 농사를 지으려고 하지 않는 이 시대에 이곳은 무엇보다도 농사가 중요합니다.

하지만 쉽고 효과적인 농사 방법을 알지 못해 수고한 만큼 수확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있습니다.

 

그래서 마하선교는 가능한 어느 선교지에 가든지 농업을 강조하고

효과적인 농업을 가르쳐줄 전문가가 필요했지만 여러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오신 김인숙 집사님으로 인해 이 지역의 사람들과 우리 모두에게

큰 도움과 힘이 되었습니다.

 

이 기회를 통해 아프리카의 많은 곳이 농사로 인해 그들의 생활이 좀 더 나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그리고 이번 선교여행으로 감동받으신 집사님께서 계획하고 계신 아프리카를 위한

선교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기도드립니다.

 

마하 선교  김 민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