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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24일 일요일 - 시에라의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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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의 길은 돋는 햇살 같아서 크게 빛나 한낮의 광명에 이르거니와”(잠 4:18).

워싱턴 주 왈라왈라를 떠나 남으로 향하는 길에 네바다 주 호손에서 하룻밤을 보내며 잠시 눈을 붙였다. 캘리포니아에서 직업을 새로 구한 딸아이의 짐을 옮겨 주기 위해 트럭을 빌려 혼자 운전하는 중이었다. 캘리포니아 비숍으로 가는 길은 두 가지였다. 나는 모노레이크를 지나 서쪽으로 향한 뒤 네바다 시에라 산맥의 동쪽 경사면을 타고 남향하는 길을 택했다.
남쪽을 향해 펼쳐진 사막 위의 고속도로를 달리기 시작했을 때 동쪽 언덕에 여명이 서서히 밝아 왔다. 네바다와 캘리포니아의 경계를 이루는 산꼭대기에 다다르자 태양이 등 뒤에서 수평선 위를 비추고 있었다. 앞에는 눈 덮인 산을 향해 곧게 뻗은 길 35킬로미터가 남았다. 햇빛이 눈 위에 비치기 시작하자 황홀한 분홍빛 그림자가 짙푸른 하늘과 극명한 대조를 이루며 장관을 선사했다. 잠시 몇 분 동안 나는 하늘 아버지께서 매일 연출해 내시는 장엄한 광경들을 조용히 음미했다.
숨 막히게 아름다운 장면에 압도된 내 입술에서는 일출과 일몰의 짧은 순간도 환상적인 예술 작품으로 변모시키는 하늘 아버지에 대한 감사의 기도가 터져 나왔다. 우리는 종종 이와 같은 광경을 보는 둥 마는 둥 지나치고 자기 일에만 몰두한 나머지, 우리의 기쁨을 위해 이런 아름다움을 선사하시는 하나님을 생각하기 위해 멈추는 법이 별로 없다. 일출과 일몰은 매일매일 다른 모양으로 나타난다. 매일매일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참으로 대단하지 않은가!
- C. 엘윈 플래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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