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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8일 금요일 - 우열을 가리는 다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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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에 세베대의 아들의 어머니가 그 아들들을 데리고 예수께 와서 절하며 무엇을 구하니 예수께서 이르시되 무엇을 원하느냐 이르되 이 나의 두 아들을 주의 나라에서 하나는 주의 우편에, 하나는 주의 좌편에 앉게 명하소서”(마 20:20, 21).

그저 작은 부탁 하나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앞으로 세워질 왕국에서 가장 중요한 두 자리를 원하는 것뿐이라고. 예수님과 제자들이 십자가를 향해 나아가고 있을 때, 왕국의 본질에 대한 서로 다른 관점 때문에 가장 시끄러운 소리가 납니다.
최후의 여행에서 십자가의 정신과 앞서려는 정신이 나란히 나타납니다.
자신의 죽음에 대한 예수님의 예언이 좀 더 구체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순간에 제자들은 첫 번째 자리를 두고 다툼을 벌였습니다. 마태복음 20장 20, 21절에는 지금껏 제자들 사이에서 패권을 쥐려는 다툼 중 가장 노골적인 장면이 등장합니다. 야고보, 요한 그리고 그들의 어머니는 에둘러 말하지도 않습니다. 이제 곧 세워질 예수님의 왕국에서 그 어떤 자리보다도 중요하고 강력한 두 자리를 원했습니다. 그들의 요청은 예수님의 겸손과 자기희생과 대조되는 자기중심성의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이 시점에서 야고보와 요한이 최고의 자리를 요청하고 나선 것은 놀랄 일이 아닙니다. 어쨌든 두 형제는 베드로와 함께 변화산에서도 예수님의 최측근 그룹이었습니다(마 17:1~13). 더군다나 예수님은 가이사랴 빌립보에서 베드로를 공개적으로 꾸짖지 않으셨습니까?(마16:23) 그리고 마태복음 19장 30절에서 무슨 보상을 주실지 베드로가 예수님에게 질문했을 때에도 그분은 대답하시면서 베드로를 간접적으로 꾸짖지 않으셨습니까?
지금이 그들에게 기회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어머니와 함께 예수님에게 나아가 어머니로 하여금 자신들의 요구 사항을 말하게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입장에서는 예수님이 그 부탁을 들어주실 것도 같았습니다. 마태복음 27장 56절과 마가복음 15장 40절을 비교해서 읽어 보면 그들의 어머니의 이름이 살로메인 것을 알 수 있고, 요한복음 19장 25절은 그녀가 예수님의 어머니, 곧 마리아의 동생이라는 증거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야고보와 요한은 예수님과 사촌 간이며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왜 요한에게 모친을 부탁했는지도(26, 27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친척 관계가 확실하다고 단정 짓지는 못하지만 그 개연성은 높습니다. 만약 예수님과 세베대의 아들들이 인척 관계라면 ‘이모’ 살로메가 얼마든지 예수님에게 그런 당돌한 요청을 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권력 게임은 다른 열 제자를 시끄럽게 만들었습니다(마 20:24). 더 불행한 것은 세베대의 두 아들이 드린 요청 자체의 문제점을 지적한 게 아니라 그들 역시 제일 높은 자리를 원하고 있었기 때문에 반발했다는 점입니다.
이 이야기의 어딘가에 틀림없이 여러분 자신을 위한 교훈이 담겨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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