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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2일 화요일 - 공개적인 도전장이 된 공식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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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사람을 내쫓으시며 돈 바꾸는 사람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사람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 그들에게 이르시되 기록된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소굴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마 21:12, 13).

예수님은 성전을 정결케 하는 행위로써 원수의 진영 한복판에서 싸움을 벌였습니다. 성전 안에서 나타내신 그분의 행동은 열정이 폭발한 것도 아니었고 예루살렘에 입성하면서 순간적으로 흥분하여 의분을 터뜨린 것도 아니었습니다. 마태복음만 읽으면 그렇게 추측할 수도 있지만 마가복음에는 예수님이 성전을 정결케 하신 날이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다음 날’이었다고 기록합니다(막 11:12). 이것은 대단히 중요한 정보입니다. 왜냐하면 그 사건이 유대 지도층에 대한 즉흥적인 도전 행위가 아님을 분명히 보여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룻밤의 시간 간격이 있는 점으로 미루어, 예수님은 자신의 사명을 유대인에게 뚜렷하게 각인시키려고 사전에 이 일을 계획하신 것입니다. 성전 정결 사건으로 예수님은 자신이 메시아임을 표방하면서 유대교의 한복판에서 메시아적 권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제 유대 지도자들이나 일반 백성 어느 쪽도 이 도전을 모른 척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일반 백성은 성전 안으로 몰려들어 왔고, 그분이 맹인과 절름발이를 치료해 주었을 때처럼 “다윗의 자손”을 메시아로 받들며 찬양했습니다(마 21:14, 15).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성전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일에 대해 분노로 대응했습니다(마 21:15). 군중이 성 밖에서 열광해도 좋게 봐 줄 수가 없는데, 지금은 자신들의 특별 영역 안으로 밀고 들어와서 그들에게 물질적 이익을 많이 안겨 주는 성전 장사를 망치고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성전 사건을 전환점으로 예수님의 대적에 대한 언급에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지금 까지는 복음서에서 대제사장에 대한 언급이 매우 드물었는데 이제부터는 대제사장들이 중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예수님은 성전 정결의 행위를 통하여 형식적인 종교의 권력 구조에 대해 항거하고 심판을 내리셨습니다. 대제사장들은 서기관들 및 바리새인들과 합세하여 전에 없이 강력한 결심으로 예수님을 제거하기 위해 공통의 명분을 꾸밀 것입니다. 자신이 그들에게 위험한 적수임을 예수님은 성전 정결을 통해 여실히 보여 주셨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십자가로 향하는 사건을 명상할 때 예수님이 우리의 구원을 위해 옮기신 한 걸음 한 걸음의 의미를 깨닫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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