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erlasting-gospels.gif
letter-text.gif
line.gif
guide_img.gif

8월 6일 안식일 - 하나님의 능력으로

guide_img.gif

 

 

 

“시험에 들지 않게 깨어 있어 기도하라”(마 26:41).

기도는 우리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해 준다. 겟세마네에서 시간을 보낸 지 얼마 되지 않아 예수님의 말씀은 여실히 입증되었다. 특히 베드로는 예수님을 부인하는 시험에 걸려들었고 여지없이 넘어졌다.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방지해 달라고 베드로가 미리 기도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사람들이 자기를 예수와 한패라고 고소하면서 곤경에 빠뜨릴 거라는 사실을 그가 알 턱이 없었다. 그러나 베드로가 만약 예수께서 기도하신 것처럼 하나님의 뜻이 그에게 이루어지기를 기도했다면, 닭이 두 번 울기 전, 세 번씩이나 예수를 부인했던 기록은 우리에게 남아 있지 않았을 것이다.
한편으로는 안타깝지만 한편으로는 희망적인 사건이기도 하다. 예수께서는 이에 대해 “마음은 원이로되 육신이 약하도다”고 설명하셨다. 육신은 정말로 약하다. 나를 보아도 그렇고 여러분도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보면 베드로, 야고보, 요한이 졸지 않고 깨어서 웅변적으로 기도했기 때문에 구원받은 게 아니라는 점이야말로 감사한 일이다. 물론 동료들의 기도로 예수님은 큰 위안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다행스럽게도 구원의 계획은 인간의 기도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라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주권적 행위에 기초한 것이다. 제자들이 불충실하고, 연약하고, 사려 깊지 못한 순간에도 예수께서는 그들을 비난하지 않으셨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구원은 자신의 힘으로 이루는 것이 아니다. 구원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해 행하신 것에 바탕을 두고 있다. 우리는 그것을 받아들이든지 거절할 뿐이다. 그것은 우리가 쟁취하려고 애쓴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나는 단지 나의 삶에서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그리고 그 뜻이 무엇인지 내가 분명히 깨닫기를 기도한다. 이 땅에서의 형편이 어떻든지 간에 나를 하늘로 이끄시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다. 그분은 우리와 영원히 함께하기를 원하신다(요 14:3). 오늘의 삶과 영원한 삶을 위해 그분의 뜻을 따르자.

로렌 사이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