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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화요일 - 교제의 특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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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내게 부르짖으라 내가 네게 응답하겠고, 네가 알지 못하는 크고 비밀한 일을 네게 보이리라”(렘 33:3).

영국의 웨스트민스터 교회를 담임했던 캠벨 몰간 목사의 소박한 즐거움 중 하나는 매일 아침 사랑하는 딸의 손을 잡고 런던의 하이드 공원을 산책하는 일이었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던 어느 날 아침, 딸은 다정한 목소리로 아빠에게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아빠, 죄송하지만 내일은 아빠와 함께 산책할 수 없을 것 같아요. 내일 아침은 무척 바쁜 일이 있거든요.” 목사님은 내심 섭섭했지만 딸의 진지한 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그 이유를 성탄절 아침에 알게 되었습니다. 성탄절 선물로 아빠에게 드릴 슬리퍼를 만들 시간이 필요했던 것입니다. 선물을 받으면서 목사님은 딸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딸아, 아빠는 네 선물이 너무나 고맙고 감사하구나. 그러나 진심을 말하자면, 아빠는 이 선물보다 네 손을 잡고 공원을 산책하는 일이 훨씬 더 즐겁고 기쁜 일이란다.”
저는 이것이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은 매우 귀한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정말 기뻐하시는 일은 우리가 그분과 함께 있는 것입니다.
A. W 토저 목사는 그 점을 다음과 같이 꼬집었습니다. “열심 있는 그리스도인들이 범할 수 있는 가장 보편적인 과오 중 하나는, 그들이 하나님의 일에 너무 바뿐 나머지 하나님과의 실제적인 교제를 등한히 한다는 것이다.” 우리가 그리스도인으로서 봉사와 헌신하는 일은 매우 귀한 일입니다. 그러나 그 일에 너무 쫓긴 나머지 하나님과의 실제적인 교제를 등한히 하는 것은 매우 치명적인 일입니다.
우리는 마리아와 마르다의 이야기를 잘 압니다. 둘 다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방법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마르다는 음식을 준비하는 일에 바빴고, 마리아는 ‘말씀을 듣는 일’에 바빴습니다. 즉 한 사람은 일에 바빴고 한 사람은 교제하는 일에 바빴습니다. 결국 누가 더 칭찬을 받았습니까? “마리아는 이 좋은 편을 택하였으니 빼앗기지 아니하리라 하시니라”(눅 10:42). 여기서 우리가 기억해 둘 교훈이 있습니다. “결코 봉사가 교제를 대신할 수 없다.”는 진리입니다. 이 원칙은 아직도 불변입니다. 즉 아무리 깊은 헌신과 봉사라 할지라도 그것이 하나님과의 교제를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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