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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목요일 - 기도의 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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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요 15:7).

최근 치러진 예천 변화산교회 조경신 장로 자제의 결혼식은 오래 기억될 만한 아름다운 결혼식이었습니다. 경상도 의성, 시골 교회에서 치러진 결혼식치고는 꽤 많은 하객이 참석하여 혼주의 높은 덕을 보는 것 같아 무척 흐뭇했습니다. 새로 지어진 교회당 분위기도 좋았고, 제자들의 특창과 정성스럽게 준비된 음식도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날씨가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전날까지 전국적으로 음산하게 내리던 비가 당일 아침, 거짓말처럼 말끔히 개어 결혼식의 분위기를 한껏 높여 줬기 때문입니다. 양가 대표 인사 시간에 혼주가 궂은 날씨 때문에 걱정했던 일과 날씨를 화창하게 바꿔 주신 하나님을 찬양했을 때 하객들 모두 “아멘.”으로 화답했습니다. 결혼 예배를 마치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의 화두 역시 날씨였습니다. 하객으로 참석하셨던 복중수 장로는 청암학교에서 수학을 가르치셨는데 그 학교에서 근무하는 5년 동안 학교 행사에 단 한 번도 비가 내린 적이 없었답니다. 날짜를 잘 잡아서가 아니라 그때마다 전 교직원이 무릎을 꿇은 까닭이었습니다. 어떤 때는 먹장구름이 몰려와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은 기세였는데 무릎 꿇고 기도를 시작하면 슬며시 구름이 물러가 버리곤 하였답니다. 이런 광경을 목격한 학생들이 기도를 과학처럼 믿게 되었고 그래서 급한 일이 있을 때마다 선생님을 찾아와 기도를 요청하곤 하였답니다.
일상에서 단 한 번 일어나는 특별한 현상을 우연이라고 말합니다. 그러나 동일한 결과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면 그것은 법칙입니다. 이러한 법칙들을 집대성한 것이 과학입니다. 과학은 변덕을 부리지 않습니다. 가설은 실험을 통해 증명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과학을 신뢰합니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과학 중의 과학이 바로 기도입니다.
왜 우리가 기도해야 할까요? 기도를 하나님께 드린 순간, 그 문제는 내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문제로 바뀌기 때문입니다. 독일의 어느 수도원장은 새벽에 일어나 무릎 꿇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 하고는 눈을 뜬 다음, 저녁 잘 때에 다시 무릎을 꿇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하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의 삶 전체가 기도였던 것입니다. “말보다 기도를 더 많이 하라”(TM, 499). 기독교는 기도교(祈禱敎)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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