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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 월요일 - 회개의 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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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여 내 속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시 51:10).


마음이 성령의 감화에 굴복하면 양심이 일깨워집니다. 그러면 죄의 존재인 인간도 하늘과 땅에 있는 하나님 정부의 기초인 거룩한 율법의 깊은 뜻과 신성성을 얼마만큼 깨닫게 될 것입니다. “세상에 와서 각 사람에게 비취는 빛”이 심령의 구석구석을 비추어 암흑 가운데 감춰진 것들이 드러나게 됩니다(요 1:9). 죄에 대한 자각은 마음과 생각을 사로잡습니다. 죄인은 여호와의 의를 깨닫습니다. 사람의 마음을 살피는 분 앞에 자신의 죄악과 불결함을 지니고 나아간다는 것에 두려움을 느낍니다. 죄인이 하나님의 사랑, 거룩한 아름다움, 순결의 기쁨을 발견합니다. 자신이 정결케 되어 하늘과 교통할 수 있기를 갈망하게 됩니다.
다윗이 죄를 범한 뒤 드린 기도에서는 진정으로 죄를 뉘우친다는 게 무엇인지 나타납니다. 그는 진실한 마음으로 뼈저리게 회개했습니다. 죄를 변명하려는 노력도 없었고 정해진 형벌을 피하려는 마음으로 기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자기 죄의 사악함, 자기 영혼의 더러움을 실감했고 자기 죄를 역겨워했습니다. 그가 기도한 것은 죄 사함 받기 위해서만 아니라 마음의 순결을 얻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성결의 기쁨, 즉 하나님과 조화를 이루고 교제하기를 갈망했습니다.
이러한 회개는 우리 자신의 힘으로 할 수 없습니다. 승천하셔서 사람들에게 선물을 주시는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마 11:28)라는 그리스도의 초청에 응하기 위해 죄인이 먼저 회개해야 한다고 성경은 가르치지 않습니다. 진정한 회개란 그리스도에게서 말미암는 은혜로 일어나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며 그 뜻을 밝히 알렸습니다. “이스라엘에게 회개함과 죄 사함을 주시려고 그를 오른손으로 높이사 임금과 구주로 삼으셨느니라”(행 5:31). 그리스도 없이 죄 사함 받을 수 없는 것처럼 그리스도의 영이 우리의 양심을 깨우쳐 주시지 않으면 회개할 수 없는 것입니다.
모든 옳은 충동은 그리스도께로 말미암습니다. 오직 그분만이 죄를 역겨워하는 마음을 우리에게 주실 수 있습니다. 진리와 순결을 갈망하고 자신의 죄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다면 그분의 성령이 마음에 활동하고 계신 것입니다.

<정로의 계단>, 24~26